(표지 출처 : yes24)

강민주-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그러한 생각 때문에 놓치는 점들. 자기 스스로를 신과 같은 존재라고 선언하지만, 소설 전체를 통해 강민주도 한낱 인간에 지나지 않음이 드러난다. 강민주는 알지 못하지만 독자들에게는 보인다. 

스스로를 신적인 존재로 여기는 강민주에게는 황남기와 김인수의 행동이 통제가능한 별 것 아닌 일들일 뿐이다. 강민주는 이들을 가볍게 무시하지만, 분명 줄거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감에 독자는 긴장감을 느낀다. 강민주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은 초반에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뒤로 갈수록 강민주가 무시하는 요소들이 결코 무시할만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강민주가 의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