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왕 김상욱 하나에 휘둘리는 이게 나라입니까!” [사채왕과 새마을금고 6화]
2024/04/23
“사채왕 하나에 휘둘리는 이게 나라입니까! 서민들이 새마을금고에 모은 쌈짓돈을 지 멋대로 꺼내 쓰는 나라가 나라입니까!”(김종보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
‘사채왕’ 김상욱 일당의 청구동새마을금고 1500억 원대 불법대출 사건에 책임을 묻고자 시민사회가 나섰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감사원에 행정안전부에 대한 공익감사를 요청했다. 새마을금고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가 그동안 관리감독 업무를 적절히 했는지 조사해달라는 취지다.
사채왕 김상욱은 청구동새마을금고 전종남 당시 상무와 무궁화신탁 김재민 당시 대리 등과 결탁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출모집책-감정평가사-법무사사무소 사무장 역시도 한몸처럼 움직여 막대한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 부실화된 청구동새마을금고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휘청거렸고, 결국 문을 닫고 이웃 금고로 통폐합됐다.
이들은 청구동새마을금고에서 실행한 1500억 원 규모의 불법대출 중, 약 800억 원을 경남 창원시에 있는 KC월드카프라자 한 곳에서 만들어냈다. 브로커들은 피해자에게 “명의를 빌려주면 매달 대출 이자와 2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