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액션플랜? 1] 건강할 때 죽음을 생각하고 유언장을 쓴 이유?

김호
김호 인증된 계정 · 목수, 코치
2024/03/27

김호 두 번째 개인전 오비추어리(Obituary) 포스터

“당신의 부고기사를 쓴 뒤, 어떻게 그에 맞추어 살지 고민해보라.”
(워렌 버핏, 2023년 주주 총회 중 어떻게 투자와 삶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 중에서)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Begin with the end in mind)”
<포브스>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경영서이자 1989년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4천만부 이상이 팔린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제시하는 두 번째 습관이다. 굳이 그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시험을 준비하거나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그리고 원고를 쓸 때 늘 마감일을 미리 생각해보고 시작한다. 

4주 후에 내가 쓴 새로운 책이 나올 예정이다. 출판사와 책을 내기로 계약하게 되면 ‘완전원고의 인도와 발행 시기’에 대한 조항이 포함된 계약서를 쓰게 된다. 그 조항에는 몇 년, 몇 월, 몇 일까지 ‘완전한 원고’를 발행하는 출판사에 인도해야 하는지와 이를 받은 출판사가 원고를 인도받은 날로부터 몇 개월 이내에 발행해야 하는지가 적혀있다. 동시에 이런 문구도 포함된다. “다만,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발행사와 협의하여 그 기일을 변경할 수 있다.” 

‘마감의 힘’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발휘된다. 첫째, 마감일이 정해지면 그에 역순으로 계획을 짜서 이를 제때에 지키며 마감일 혹은 그 이전에 일을 마무리하게 된다. 둘째, 마감일이 정해졌지만 계속 미루다가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벼락치기를 해서 일을 마무리하는 경우이다. 셋째, 모든 일을 벼락치기로 마감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원고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짧은 칼럼을 쓸 수는 있겠지만, 책 한권을 쓸 수는 없다. 이 경우에는 마감일을 넘기더라도 마감일이 없을 때보다는 일정 기한 내에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 물론 마감일을 지나고나서 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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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코치
일주일에 삼 일은 임원코칭을, 이틀은 목공소에서 작품을 만듭니다. 두 번의 개인전 Adult와 Obituary를 열었습니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쿨하게 생존하라>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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