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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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 저만 오류 나나요?

어제밤 12시 안되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오류 나네요. 그래서  다시 프사 파란색 분들 빨간색으로 바꾸고 북마크 옆에 에어북을 다시 집어 넣으려나 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메뉴가 다시 바뀌면 바뀐 것도 다시 써서 올리려고 어떻게 바뀌려나 보고 있었는데요. 오늘 하루종일 얼룩소 들어올 때마다 홈 화면에서 전체 화면이 하얗게 되서 깜빡 깜빡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북마크 옆에 에어북이 생겼다가 사라지곤 하네요. 그리고 얼룩커님들 글 하나 읽고 나올 때마다 하얗게 변해서 깜빡 깜빡 꺼졌다 켜졌다 하고 다시 북마크 옆에 에어북이 생기고 그러다 사라지고를 반복하네요. 북마크 옆에 에어북 생겨서 눌러 보면 에어북이 사라지네요. 다들 아무말 없으신거 보니까 저만 오류가 나는거 같네요. 왜 저만 얼룩소가 오류가 날까요?
생활/사건사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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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너지
행복에너지

쌓인 글 정리하기

벌써 목요일 밤 내일은 금요일  정말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얼룩소를 알게 되고 저는 처음에는 적립금 때문에 들어왔다가 회원님들과 소통하는게 좋아 지금까지 남아있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요즘 예전에 쓴 글들을 보니 너무 부족하고 부끄러운 글들이 너무나 많아 정리 중입니다 적은 글들을 보니 답글을 정말 많이도 썼더라구요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분들과 소통을 하고 위로를 받고 위로를 하고...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 글의 가치는 정말 0원이라 생각하지만 포인트가 정말 0원 일 때도 있었지요 ^^ 이번주도 0 포인트 심지어 들어와 읽으신 글들도 좀 있었는데 말이죠 아무렴 어때요 싶다가 쌓인 글들이 어차피 가치도 없는데 쌓아놓을 필요가 있나 싶은 마음도 들어  거의 다 삭제할 생각입니다 최근 본의 아니게 바빠지기도 했고... 정독을 하고 댓글 답글을 써야 하는데 정독을 하지 못하고 적을 때도 많다 보니  이러면 안 되겠구나 싶은 마음도 들어서요 제 글들...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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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하게 회사 생활하는 10가지 방법' : (5) 기꺼이 초보자의 삶을 살기
초록창
초록창

새로운 길

저는 아쉽게도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았으나, 몇 번 고민할만큼 매력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문적인 지식을 배움과 한 분야에 대해 깊이를 더한다는 것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분야에 대해 이렇게 집중적이고 깊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종종 했지만, 코로나 시기와 겹치면서 취업에 대한 두려움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 있었기에 무난한 취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이 선택을 후회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 좋게도 제가 선택한 분야에 대한 길이 적당히 맞기에 큰 스트레스나 걱정 없이 적응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생각의 한계가 느껴질 때는 좀 더 학문적인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어느정도 적응되거나 한 곳에 오랜 시간을 지내올 때는 시선이 객관화지지 못 할 수도 있고, 편안함에 안주하여 더 이상 도전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인생을 되돌아보면 큰 성장을 이뤄냈을 때는 무언가 새로운 길을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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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준
백세준

[출간 후기]얼룩소에서 책을 내면 생기는 일

태어나서 처음 책을 냈습니다. 논문이나 보고서를 냈을 때는 '하, 드디어 끝났다.'라며 털어내는 느낌이 들었다면, 책은 결이 다른 기분입니다. 책이 알라딘과 교보문고, yes24,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에 등록된 것을 확인한 순간 오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 이게 내 책이야.' 하며 약간의 자만심도 한 스푼 넣었습니다. 책을 확인하자마자 화면 캡쳐를 통해 기록으로 남겨놓았습니다. 또 판매 링크를 복사해서 가족과 친구, 지인 등에게 무슨 모바일 청첩장 보내듯 조심스럽게 알렸습니다. 링크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작가님이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또 진짜 결혼하는 사람을 축하하는 것마냥 축하를 해주더라고요. 이제는 어디 등단하지 않아도 책을 낼 수 있고 작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이 나온 이후 알라딘 등 판매 사이트를 거의 분초단위로 접속해서 확인했습니다. 신기루처럼 내 책이 사라지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마음과 얼마나 팔릴까 하는 초조함이 섞여있었습니다. 최근...
노동/인권/사회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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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김재경 인증된 계정

인생 첫 저서인 에어북 [정치, 껌이지] 1편 출간 후기

제 인생 첫 저서인 얼룩소 에어북 [정치, 껌이지]1권이 드디어 출간됐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알라딘에서는 [정치학/행정학/사회학]분야 ebook 주간 4위, Yes24에서는 일간 ebook 전체 10위를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치, 껌이지]1권은 '정치적이란 건 무엇인가' 같은 내용, '민주주의가 뭔지, 왜 좋은지, 선거는 왜 해야 하는지'등을 쉽게 담으려고 노력한 글들을 엮은 책으로, 읽으시면 정치 뉴스를 볼 때 훨씬 이해하기 쉬워지실 겁니다 ㅎㅎ 혹시 아직 구매 안 하신 분들은 책 안내 한 번 보시고, 관심 있으시면 구매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원래는 2권까지 출간된 이후 후기를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출간된 당일, 많은 경험을 하게 돼서 글로 풀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저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정치학 대학원까지 나오게 된 사람입니다. 세상을 좋게 만드려면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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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블루
얼룩소가 달라졌네요~
연아사랑희정
연아사랑희정

얼룩소의 새로운 기능들

아마 얼룩소에 오랜 시간동안 들어가지 않다가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신 분들께서는 얼룩소에 새로운 기능들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겁니다. 얼룩소에 새로운 기능은 에어북과 소셜인터뷰 기능이 최근 생겼다는 것이지요.  얼룩소 에어북  최근에 얼룩소 에어북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우리의 손에 들어오면서 얼룩소 에어북의 주인공이 될 사람(공모)을 모집을 한다는 글도 있었지요. 얼룩소 에어북을 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하나의 책으로 나타내는 것이랍니다. 하나의 책으로 나타내는 것만큼 내용에 들어갈 주제도 선정을 잘 해야 되겠지요. 내가 왜 이 주제를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정말 주제와 적합한 내용으로 글을 썼는가에 대해서도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지요. 이렇게 에어북의 주인공이 되는 것 또한 얼룩커님들의 색다른 하나의 경험이 될거라 생각을 합니다.  소셜인터뷰  소셜인터뷰라는 기능도 최근에 우리의 손에 들어왔지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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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블루
아이스블루

얼룩소가 달라졌네요~

어제 아침부터 얼룩소에 드나들던 저는 투데이 화면에서 홈으로 가기 위해 터치를 했지만 깜빡 깜빡 하면서 안들어가지는 것입니다. 몇번 터치해서 홈으로 들어가보니 노영식님등(다른 분들은 기억이 안나네요;;) 프사가 파란 분들이 빨간색으로 변해 있더라구요~ 그리고 홈 화면도 깜빡 깜빡 꺼졌다 켜졌다 하구요. 그래서 얼룩소에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시스템을 새롭게 바꾸려 하는구나하고 알아차렸지요. 조금씩 시간 간격을 두고 들어오자 내홈에서 작성글, 좋아요, 북마크 옆에 에어북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다시 들어오자 내홈에 들어가 있던 에어북이 사라지고 노영식님등 빨갛게 변했던 분들이 다시 파란색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드에 보시면 얼룩커 분들 한명 한명의 글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시원하게 넓어졌습니다. 또 맨 아래쪽 메뉴에 투데이 옆에 에어북이 추가되었습니다. 에어북에 들어가시면 그동안 얼룩소에서 출간한 모든 에어북 목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운...
생활/사건사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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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
2주 연속 얼룩소 0포인트의 신기록
의현씨
의현씨

드디어 깨진 얼룩소 0포인트의 신기록...

음...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얼룩소 포인트가 들어오는 날이어야 하는데 요즘은 그저 뭔가 표정이 덤덤합니다. 네. 보통이면 이런 메일과 알람이 떠야했지만 말입니다.네 무려 3월 5일에 온 얼룩소 알림을 이후로 알림이 오질 않고 있습니다. 지금이 4월 24일이니까 마지막 알림 기준으로 무려... 6주 동안 얼룩소 0포인트라는 정말 초유의 기록을 쓴 것입니다. 그 사이에 참 많이도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분명 글을 아예 안 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0포인트로 2주 지나가니 그래도 "이전에도 2주 연속 0포인트가 되었으니 그러려니 한다..." 했는데 이게 3주가 넘어가고, 4주가 넘어가고 하니 "어? 뭐지?!!!" 싶었는데 이게 5주를 넘고 에어북에 원고 공모까지 넣고 이번주 수요일의 얼룩소를 들어가도, 그대로입니다.... 이 쯤되니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내가 뭐 얼룩소에 찍힐 짓을 했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저는 남의 글 표절도 안했다고요!! 아니 그런데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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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영역브랜더 명랑

'명랑하게 회사 생활하는 10가지 방법' : (2) 퇴사, 이직 말고 파견 근무해보기

“제가 가겠습니다!” 수도권에 몇 개 안 남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나는 종종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본격화된 후 우리 회사 옆 건물에 있던 공기업, 연구원 등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수도권에서 버틸 수 있을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우리 회사가 굳건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축복이었다. 그런 내가 지방에서의 파견 근무를 자처했다. 나는 왜 지방 파견근무를 할 수밖에 없었을까? 나는 내 커리어의 색깔을 바꾸고 싶었다. 우리 회사는 순환보직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크게 1) 사업관리, 2) 사업지원, 3) 경영/전략 기획, 4) 경영지원 네 가지 직무로 나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직무와 업무 분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나는 주로 사업관리 직무만을 담당해 왔다. 한 직무의 일을 계속한다는 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노하우와 히스토리가 쌓이는 일이었다. 마침내 어떤 문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스스로 해결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얼룩소
콘텐츠 공모 다섯 번째 선정작을 소개합니다
김형찬
김형찬 인증된 계정

<선정후기> 에어북이 더 많은 사람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얼룩소에 글을 연재한 지 일 년이 조금 넘었다. 환자들을 만나면서, 공부를 하면서 느끼고 알게 된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올렸다. 글을 올리면서  내 글쓰기는 타인에게 생각과 정보를 전달하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나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이 보고, 그것이 건강과 관련된 것이다 보니 좀 더 확실한 내용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모호하거나 흩어져 있던 정보와 생각들을 가지런히 정리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다시 찾아보고 확인하고 공부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환자가 던져준 화두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고, 공부를 하면서  따로 쌓여 있던 지식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것을 경험했다. 이 성장의 시간이 글쓰기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하나의 완성된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일과 세상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마모되는 나 자신에게 '괜찮아~'라는 위로를 전할 수도 있었다. 얼룩소의 에어북 프로젝트는 이런 나에게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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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영역브랜더 명랑

'명랑하게 회사 생활하는 10가지 방법' : (5) 기꺼이 초보자의 삶을 살기

2017년 기준 직장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한 이는 전체 대학원 생의 41.2%에 이른다고 한다. 2021년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고학력자 수가 약 10만 명 정도라 하니 약 4만 명 이상이 일을 하며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통계자료가 없어 부득이하게 과거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왜 이 많은 직장인들은 대학원에 갔을까? 내가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 누군가 나에게 왜 대학원에 진학했냐고 물으면 “가방끈 늘리려고요”라고 답하곤 했다. 그럼 나는 왜 가방끈을 늘려야 했는가? 내가 일하는 업계에서는 ‘용역계약’을 통해 일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소수의 직원들이 모든 일을 수행하지 못하므로 타 기관에 위탁을 하는 것이다. 그간 내가 만난 대표 업무 파트너들은 대학교수에서 부터 회사 대표, 해외 기관장 등 고위급이 대부분이었다. 나이, 학력 등 모든 게 그분들보다 부족함에도 발주처 담당자로서 용역기관이 내놓은 결과물에 코멘트를 해야 했다. 경험으로 일군 나의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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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영역브랜더 명랑

'명랑하게 회사 생활하는 10가지 방법' : (1) 원하지 않는 부서 발령에는 이렇게 대처하기

원하지 않는 부서로 발령받았다. 그간의 근무경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다. 공채 여자직원이 그 부서에 발령을 받는 것도 드문 일이었다. 참 많이 당황스러웠다. N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웬만한 어려움은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난관을 마주할 줄이야! 우리 회사는 순환보직 인사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 부서에서 1년 반 혹은 2년가량 근무하고 나면, 인사실에 이동을 희망하는 부서를 3개까지 적어 보낸다. 그리고 인사실에서는 다수의 직원들이 제출한 이 '희망전보서'를 검토한 후 직원들을 각 부서로 배치하게 된다. 원한다면 같은 직무의 일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주기적으로 직무와 업무 분야가 바뀌는 것이 보통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희망전보서를 쓸 때마다 거의 내 뜻대로 이동했었다. 3지망 중 꼭 원하는 부서에 근무하게 되었었고,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인 일인 줄 알았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나는 외부기관에서 파견 근무를 했었는데, 본사와 파견된 곳 모두에서 '일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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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영역브랜더 명랑

'명랑하게 회사 생활하는 10가지 방법' : (3) 나만의 시간을 사수하기

가사 없는 음악은 초보 운전러의 긴장을 없애주는 마취제다. '출발 FM과 함께'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핸들을 만진다. 꼬불꼬불한 출근길의 끝에 어떻게 하면 왼쪽과 오른쪽의 공간이 똑같이 남도록 예쁘게 주차할 수 있을지 바퀴를 요리조리 굴리다 오늘도 힘겹게 사무실로 들어선다. 엘리베이터가 4층에 멈추면 컴퓨터의 전원 버튼을 누르고 잠겨있던 서랍에서 책 한 권을 꺼낸다. 금서는 아니지만 내가 어떤 책을 읽는지 굳이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지 않아 꽁꽁 숨겨두었다. 그리고는 활자 뭉치와 함께 나만의 섬으로 떠난다. 회의실 상태는 이제 '공실'이 아닌 '회의 중'이다. 시간을 계획한 대로 쓸 수 있다는 것, 타인에게 침범당하지 않고 마음껏 통제할 수 있다는 것, 그건 내게 자유의 증표이자 행복의 표상이다. 비록 이 몸은 회사의 묶인 부자유한(unfree) 몸이지만, 아침 20분은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항거이자, 스스로를 위한 선물인 것이다. 불과 몇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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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영역브랜더 명랑

'명랑하게 회사 생활하는 10가지 방법' : (4) 타인에게 빚진 나의 성취를 기억하기

책상서랍을 정리하고 싶은 어느 날이었다. 묵은 때를 벗겨내듯 하나씩 치우며 내 삶도 개운해지고 싶었다. 그러다 이면지를 넣어둔 투명 파일에서 입사용 자기소개서를 발견했다. 그땐 분명 '이 보다 더 잘 쓸 수는 없어!'란 자신감이 충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사회인의 눈으로 다시 보니 웬걸, 이 자소서로 회사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비밀의 열쇠는 마지막 장에 있었다. 누군가 친절하게 첨삭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개선 방향까지 덧붙여 준 것이다. 누굴까 대체?! 입사해보니 재수, 삼수는 물론, 그 마저도 실패해 인턴, 계약직까지 가능한 가산점은 모두 채우고 회사에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 반면 나는 아무 경력도, 가산점도 없던 상태로 이 회사에 ‘철썩!’ 붙었다. 계획한 바를 원하던 때에 정확하게 이뤘으니, 이때 나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을 거다. 그리고 이 결과는 다 ‘내가 잘나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이 회사에서 일하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배민경
배민경

안 속네

안 속네 초등학교 방과 후 미술수업 중 일이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너무 떠들었고, 귀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울고 싶었다. 어쩔줄을 몰랐다. 아이들에게 하소연을 했다. 나는 아주 멋진 생각이라 생각을 했다. “선생님이 말이야, 처음에 학교 올 때는 공주님이었어. 그런데 너희가 너무 떠들어서 주름이 생기도 못 생겨졌어요. “ 정말 진지하게 연기하며 이야기를 했다. ”아닌데요? 선생님 처음부터 그렇게 생겼었는데요?“ 맞아요. 선생님 핑계대지 마세요!!” “근데 선생님 예쁜데요?” 아이들은 더 떠들며 말을 해 댔다. 순간 미술시간은 노는시간이라며 신이났던 12년전 제자 형주가 떠올랐다. “행복해 보이니 그걸로 됐다” 형주야 제대하면 맛있는 거 먹자 그래도 힘들지만 보람도 있고 페이더 괜찮으니 다행이다.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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