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수
영화와 冊.
소설도 씁니다.
[Fiction2024: 10.09]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요? (미완)
[Fiction2024: 10.09]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요? (미완)
얼마 전 서울의 모 대학에서 신입생을 위한 강연이 있었다. 인문학 교수인 친구가 청탁을 해온 것이었는데 사실은 배려에 가까웠다. 그 마음 씀이 고마웠다. 올해는 유난히 세운이 좋지 않다. 벚꽃이 질 무렵 (교수 친구도 아는) 전처와 이혼을 했고 아이도 빼앗겼다(달리 어떤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회사 중역이었던 나는 이후 나름 고군분투를 했으나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은 시름시름 앓고 있었으리라. 회사는 8월 내 생일에 계약 불신임을 통보했다. 3년 전 8월 가족과 함께 했던 생일 파티 잔상이 가뭇하게 떠올랐다. 남산 정상에 있는 호텔 뷔페 창가에 앉아 펼쳐진 서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나는 그들보다 더 행복에 겨워했다. 모든 걸 쟁취한 기분이었다. 어린 시절 꿈꾼 탑을 마침내 제 손으로 세운 듯했다. 하지만 그 탑은 모래성이었고 신기루였다. 이 모든 허망이 다 24년 올해에 일어난 일들이다.
학부 시절에 친한 사이이기도 했다. ...
[Fiction2024: 09.28] GPT가 말하는 거짓말과 죄책감
[冊베르세르크] 대가의 향연, 당신은 단 하나의 작품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를 수 있는가?
[冊베르세르크] 대가의 향연, 당신은 단 하나의 작품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를 수 있는가?
*대부분 작가가 GPT를 활용할 것 같아 굳이 적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도움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몇몇 단어와 표현만이 바뀌었을 뿐인데도 매우 세련되고 부드러워지네요. 이걸 다시 제가 손본 부분도 있습니다.
<베르세르크>는 군대에서 처음 본 작품이다. 그런데 아직 연재가 끝나지 않았다. 결말이 나오면 재독할 생각이 있었지만,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황당 혹은 당혹스러웠다. 다행이라면 다른 작가들이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미우라 켄타로의 지인이 결말까지 알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소식을 들으며 삶의 숭고함을 느낀다. 미우라 켄타로는 마치 <베르세르크>를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작화 수준으로만 따지면 일본 만화 역사상 최고다. 현대의 훌륭한 작화 솜씨를 자랑하는 작품들도 종종 있지만, 많은 경우 사진이나 그래픽의 도움을 받는다. 그럼에도 <베르세르크>의 작화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다. 더 나아가 <베르세르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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