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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사회

어느 날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 일지

온지구
얼룩소 2024-04-25979-11-7247-054-8

2,200

에어북 소개

<어느 날 피해자가 되었습니다>는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쓴 사건 일지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중이던 온지구가 일면식도 없던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다. 무자비한 발길질과 주먹질을 휘두르던 ‘그놈’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여자는 절대 안 때리거든? 근데 페미는 맞아야 돼.”
머리가 짧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한참 정신이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하던 중, 편의점에 들어온 50대 아저씨가 신고하겠다며 ‘그놈’을 막아섰다. ‘그놈’은 아저씨에게도 달려들었다.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그놈은 아저씨를 놔주고는 바닥에 드러누운 채로 양팔을 앞으로 내밀며 소리쳤다.
“나는 남성연대고! 남자 경찰에게는 반항하지 않는다! 나는 남성연대고! 수갑 채워주세요!”
끔찍했던 그날 밤 폭행으로 온지구는 보청기를 껴야만 했다. 흔들리는 치아는 신경 손상으로 크라운을 씌워야 했고, 염좌, 타박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그날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있다.
대한민국은 모든 혐오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사회와 연대자, 그리고 피해자를 도와준 또 다른 피해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1장 “여자는 절대 안 때리거든? 근데 페미는 맞아야 돼”
2장 내 삶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3장 피해자가 겪는 모욕
4장 혐오 범죄가 빠져버린 재판
5장 연대자들과 나를 도와준 아저씨께
6장 우리와 함께해 주길 바라는 마음
7장 또 한 명의 피해자를 만나다 (원은지 얼룩소 에디터)
“이런 폭력 없어져야 딸들이 맘 놓고 돌아다니죠”

저자 소개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의 알바생 피해자입니다.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하기를, 모두의 삶이 부디 안온하기를 온 마음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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