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시작되기 전, 제게 우크라이나는 어느 대륙에 붙어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뜨개실 하나는 끝장나게 잘 만드는 나라였습니다. 뜨개질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암니팅'이라는 기법이 있는데 대바늘대신 양팔을 바늘 삼아 팔로 뜨개질을 하는 것입니다. 이 암니팅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멋진 실을 파는 ohhio는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기업입니다.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으로 주문을 받았고 저도 참여했었죠. 지금은 레드 닷 어워드도 수상한 꽤 유명한 뜨개실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크라이나는 제 머리에 그냥 실뭉치 정도로 들어있었던 것이죠.
출처: OHHIO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을 때 잘 모르던 나라 우크라이나의 역시 잘 모르던 대통령 젤렌스키에 관한 기사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무능력함에 관한 기사나 글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의 패전을 점쳤고 어리석은 대통령을 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