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벌꿀 구경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벌통에 있어야 할 꿀벌들이 모두 실종되어 농가 피해가 클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꿀벌은 꿀도 꿀이지만 우리 식량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꿀벌이 없다면 대다수 식물들은 수분할 수 없어 결실을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꿀벌 실종 사건은 기후변화가 그 이유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사실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당장 꿀벌을 잃어버린 농심의 상심함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하루 빨리 이유와 대책마련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만 보태고 있는 사실이 더욱 힘들게 합니다. 이제 좀 더 있으면 매화와 산수유가 만개하고 조금 더 지나면 아까시가 활짝피면서 꿀벌들의 향연이 시작될 텐데 올해는 못 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먼저 앞섭니다. 자연과 사람은 유기적으로 돕고 도우며 잘 살아야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매해 봄이면 냉해로 과실 농가가 피해를 크게 입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