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3사건의 중심지인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주도는 4·3사건으로 인해 제주지역 공동체가 파괴되고 엄청난 물적 피해와 참혹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2000년에 들어서 이를 기억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4·3특별법이 만들어졌죠. 4·3특별법 공포 이후 4·3사건으로 인한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21세기를 출발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2005년 1월 제주도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럼 현재 세계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갯녹음 현상으로 인한 '모자반'의 위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 어촌계 해녀들은 음력 정월에 접어든 후 10여 일 지나면 바다로 나선다고 합니다. 제주 바다에 봄을 불러오는 '봄의 전령사' 모자반을 채취하기 위해서 라는데요. 제주 바다에서 채취한 참모자반을 넣은 모자반국은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모자반국은 마을 사람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