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레드문을 발견하다...
어제 퇴근을 하고 딸아이랑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아이가 동그란 눈을 하고 신기한 듯~하는 소리::"엄마 오늘 학원에서 잠시 밖에 나와서 붉은 달을 보았어요~!!"아침부터 너무 바빠서 얼룩소 뿐만 아니라 평소에 인터넷으로 뒤적뒤적 잘 하던 뉴스 기사 마저 한번도 보지 못하고 바쁘게 일상을 보내고 아이를 뒤늦게 학원에서 데려 오는 중이었다.
좀 늦은 시간이라 빠른 걸음을 향하는데...
아이는 세상 걱정 없이 느긋한 걸음과 에너지가 아직도 충만한 듯~ 연이어 입에서는 종알 종알 끝없이 많은 이야기 보따리들을 끄집어 내고 있었다.
학원 선생님이랑 잠시 개기 월식을 본듯했다.
그때야 나는 아하~ 오늘이 그날이구나!
아이의 말에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았다.
정말 하늘에 붉그스레 떠있는 달이 눈에 보였다.
대충 보면 핏빛으로 물든 느낌이라...
구름에 살짝 반이 가려진 검붉은 빛을 한 달의 색이랑 모양세가내 눈에는 살짝 무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