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11월 22일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석달 넘게 코로나19 봉쇄 조처가 내려진 곳이었습니다. 봉쇄로 인한 설치물이 대피와 구조에 방해가 되면서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SNS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분노한 우루무치 시민들은 25일 시위를 벌입니다.
11월 26-27일
분노한 시민들이 베이징, 상하이, 청두, 우한, 광저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코로나19 봉쇄 반대와 시진핑의 퇴진 요구 등 권위에 정면으로 맞서는 시위가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백지'를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 백지는 이번 시위의 상징입니다.
중국 전역의 50개 대학교에서도 시위는 벌어졌습니다. “우리는 종신 통치자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외쳤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