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꿀벌 60억여 마리가 사라졌다

텅 비어 있었다. 이 벌통도, 다음 벌통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2월10일, 벌통을 하나하나 확인해보던 노천식씨(65)의 손길이 다급해졌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한데 뭉쳐 있어야 할 꿀벌들이 보이지 않았다. 사체조차 찾을 수 없었다. 500통 중에 495통이 그랬다. 살아남은 다섯 통마저 이미 꿀벌 수가 크게 줄어 있었다. “한 40여 년 벌을 키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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