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관련해서 최근 흥미롭게 보고 있는 분석방법이 있어 간략히 소개글을 써볼까 합니다. 패싱 네트워크 분석이라는 기법인데요. 선수를 노드(점)으로, 선수들이 주고 받는 패스를 링크(선)로 연결해서 구성한 네트워크의 구조와 그 구조 내의 중요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축구를 직접 하거나 경기를 보면, 이상하게 경기가 안풀린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빌드업과 리커버리에서 밀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주어 버리는 경우인데요. 아무리 골을 잘 넣는 선수들이 전방에 포진해 있다고 하더라도 빌드업으로 공을 전달하고, 공간을 만들어낼 수 없다면, 같은 위치에서 공을 잡더라도 골로 연결되기 힘든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부분이 축구의 복잡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패싱 네트워크는 빌드업 과정과 주요 공격 루트, 전술에 있어서 선수의 중요도 등을 눈과 숫자로 평가하기에 적합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빌드업을 예로 들면 단순히 패스 숫자가 많을 뿐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