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의 한 요양원에서, 낯선 소리가 아침마다 들려온다. 바로 아기의 옹알이 소리. 그 소리의 근원은 엄마와 함께 출근한 ‘아기 직원’이다.    노인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포옹을 해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나누는 것이다. 아기 엄마들도 소가족이 대부분인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자극이 되므로 대체로 환영한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비단 일본이나 미국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과연 이런 노력들은, 가파르게 고령화 사회를 향해 나아가면서 출생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우리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 큰아버지, 큰어머니, 삼촌, 고모, 사촌들과 어울리며 같이 커가던 대가족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육아의 부담을 같이 나누면서 함께 아이를 키우는 이들이 부재한 시대다. 그래서일까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낳으려는 결심을 하기도 쉽지 않다.    점점 낮아지는 출생률과 높아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