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공계열로는 넘사로 여기는 카이스트에서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작년 말부터인가, 연구 예산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는데 문제의 시발점은 대통령의 축하 연설문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외침이 ‘강제’로 퇴장되어야 했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는데 거리도 상당히 멀어보이고, 국가의 원수로서 이야기는 들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예산 삭감을 해놓고 이제와서 적극 지원이라는 말이 어불성설이니까요, 차라리 변명이라도 하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과잉 경호입니다. 국민의 외침을 이런 곳에서 듣지 않으면 그가 마주하는 국민의 소리는 무엇일까요? 최근 S브랜드의 커피 프랜차이즈를 방문해 ‘서민들이 가는 곳은 아니다‘라는 정치인들을 국민이라고 생각하겠죠. (본인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연탄 봉사 후 인터뷰에서 해명하셨지만, 그 말투나 흐름도 오해의 소지가 있어 유감보다는 이걸 오해하다니 어이가 없다의 느낌이 강해서 참 별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