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었던가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갑자기 "나는 채식주의자다"라고 선언해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은 적이 있습니다(엄밀히 따지면 페스코). 다큐멘터리를 보고 육류 섭취가 건강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채식을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당시에는 '어떻게 운동 선수가 고기를 안 먹을 수가 있지?'라고 다들 손가락질을 했지만 가스파리니는 고기 없이도 좋은 퍼포먼스를 잘만 냈습니다. 고도의 신체능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도 채식을 하는데, 하물며 운동을 취미나 패션으로 하는 일반인이라고 못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저는 비건은 아니지만 채소 기반의 음식도 즐겨 먹는 편입니다. 직접 먹어보시면 아마 채식에서도 엄청나게 다채로운 옵션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될겁니다. 그러니까 채소 먹으면 운동을 못 할거야! 하는 걱정은 너무 크게 안 하셔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위 조소담님이 말씀해주신대로 '0창'이라는 단어 사용에 대해선 한번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