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맥시코 올림픽에서 남자육상 200m 경기 시상식에서 미국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블랙파워 설루트를 한 이후로 IOC는 헌장 50조 2항을 통해 올림픽 장소에서 어떠한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혹은 인종적 선전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흑인 인권 운동을 하고 났더니 일체의 그런 행위를 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은 누군가 그런 행위를 불편해 했기 때문에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하게 만듭니다. 스포츠는 지구촌의 축제이지만 한편으론 거대한 자본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거대한 돈잔치에 스폰서가 불편해할 '지저분한' 것들을 치우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제가 너무 심한걸까요? 성소수자는 말 그대로 이 사회의 소수자들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차별을 받고 박해를 받으며 심지어 일부 지역에선 자신의 성적 지향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받기도 합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소리내지 않는 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소리를 내어야 할까요. 자본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