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진행된 한일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간 가장 훌륭한 외교적 성과를 얻은 회담이라 평가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사 정리 없이 일본과 협력도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 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긴 했지만, 이 정도의 논란은 ‘이새끼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 , ‘이란의 주적은 UAE’라는 말실수로 단련된 한국 언론과 시민들에게는 큰 이슈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행간을 읽는 좋은 방법이 정상회담의 발언이 아닌 정상회담에서 말하지 않았던 부분을 읽는 것이다. 마침 정상회담 이후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가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해석과 논평, 추가 설명을 했는데, 두 정상의 발언보다 오히려 더 많은 내용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 크게 다섯가지 포인트로 정리하고 분석해 보았다.
1.대통령실이 원하는 질문을 하지 않는 언론에 대한 불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의 이슈가 과거사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