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뒤를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임명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주식 보유 관련 논란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정부는 백경란 청장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을 새롭게 질병청장에 내정했습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지영미 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고 영국 런던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국내의 경력을 보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센터장, 면역병리센터장을 역임했습니다. 국제 경력 또한 눈부십니다. 가령,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전 세계 위원 중 한 명이며, 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볼 때, 질병관리청장에 선임되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또다른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55년 지기 이철우 교수의 부인이라는 점입니다. 이철우 교수는 대통령 후보시절 여러 조언을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