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장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5살 때부터 홀로 아이를 키워야 했기에
주중에는 일을 해야 했다.
그래서 주말에는 어떻게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무조건 나갔다.
그 또래의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은 많지 않다.
매번 어린이 공원을 가거나 백화점을 가기에는
나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내가 사는 곳의 주변에도 의외로
박물관이 많다는 사실이였다.
박물관은 대부분이 시에서 운영을 하거나
국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입자료가 저렴했고
아이와 함께 어느 박물관이든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각 도시마다 있는 향토박물관을 비롯해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의
만화 박물관, 인천상륙작전 기념관등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주말만큼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그 시간들이 나에게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박물관에서 나에게 질문하는 아이를 위해
뭐라도 한 줄 읽으려고 했던 나에게
사는 것이 지체
나를 놓지 않은 이유가 되기도 했다.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