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결 ·
2023/08/13

저도 어렸을 적 쓰는 일기가 참, 지루한 일상들만 적어 내려갔던 거 같아요.  늘 똑같은 말들이였죠.  학교를 갔다. 교회를 갔다. 밥을 먹었다. 친구랑 놀았다. 등등 너무나도 단순한 내용들이였어요.  그때는 학교 숙제이기에 썼지만, 지금은 제가 쓰고 싶어 쓰는 거 같아요.  하루라도 일상을 안 적어 놓으면 불안하다고 할까요?  어제 뭐했는지 자꾸 깜박깜박하는 저를 보면서 지금 내 나이에 중요한 건 기록하는 습관이다라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나서 메모를 해야만, 일기를 써야만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