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
2024/09/02

어릴적 조등이 켜진 집 앞을 지날 때면 왜 그리도 무서웠는지. 주황빛 따스한 불빛이 혹시 
나를 따라오지 않을까 싶어 그 길을 막 뛰어갔던,,, 그런데 왜 그 밤에 저는 그 길을 가야만 했을까요. 아, 밤이 아니었는지 모르겠어요. 사람이 죽으면 다는 등이라는 데, 이제는 장례식도 '공장식'이 너무나 당연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