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
2022/05/15

아이쿠 저땜에 닉을 바꿀 필욘 없죠.
그냥 저는 그래요. 박우석님의 글이 다른이의 이름으로 불리고 기억되기보다 단 한 자를 쓰더라도 박우석이란 사람의 글으로 불리고 호흡하길 바래요.

어릴 때부터 귀신꿈에 시달렸었어요. 거의 이십년 넘게?
난 꿈에서 더 오래 살 때도 있는 것 같아요.
하루 세 개씩 기본으로 꿀 때가 많았어요.

이젠 귀신 꿈도 꾸지 않아요. 그래서 좀 잘자요.
무의식을 처음으로 내 의식으로 바꿨어요.
귀신은 없다고 바꿨더니 꿈을 꾸지 않아요.

적적(笛跡) ·
2022/05/15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줘요~~

또 바꾸면 끄빌님이 혼낼 것 같아요

꿈이 미혜님을 숨 쉬게 하는것 같아요

숨막히는죄책감으로 부터

저는 크리스찬이 이제 아니지만

오래전 기도 때마다 방언을 한 적이 있었어요

요건 안나님 설명해주면 좋겠어요

숲을 건너는 건 강을 건너는 것과 같아요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 기슭에 버려요

미혜님은 잘 찾아가고 있어요~
너무 잘 찾아서 길을 두리번거리며 맞는지 확인하는 모습까지도요

그리구 진짜 힘들면 숲 속 에서 불러요

내가 젖은 가지들을 태워 연기를 피워 올릴께요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얼룩커
·
2022/05/15

안녕하세요 우석님.

저는 바스키야라는 닉보다 박우석이라던 닉이 참 좋았어요.
우석님의 글들은 유일무이한 박우석 다움이에요.

저는 그 상상력과 표현력 조금의 이질감까지 좋아요.
여러번 읽고 생각해야하는 부분과 읽을 때마다 조금 다르게 해석되는 것도 좋아요.

글엔 누군가라고 썼지만 후회를 미리 보여준 건 나의 무의식이란 걸 잘알아요.

숲에 버리고 출구를 까맣게 색칠한 것도 저겠죠.

저는 자주 생각하는 것들을 꿈으로 잘 꾸곤해요. 분명 최근 자주 들었던 죄책감이 환영을 만든거에요.

조약돌을 다 주워서 집으로 돌아올 순 없죠. 뒤에 오는 이를 생각해서라도 남겨둬야겠어요.

저 잘 찾아가고 있는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