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님 1000을 축하드립니다.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마음이 멀어진 연인 같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헤어진 연인의 sns를 염탐하듯이 매일 들어와 '좋아요'를 누르고 가끔 오래된 친구들에게 댓글을 남기는 것으로 아직 여기 있다는 표시를 내고 있었어요. 1000일 전에 우린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물론 지금도 서로를 스쳐 지나가도 알 순 없지만 아마도 스쳐 지나간다면 청자몽, 콩사탕나무, JACK alooker, 행복에너지, 최서우님은 알 수 없는 힘으로 자꾸만 고개를 돌아보며 지나쳐간 사람을 바라다 볼 것 같은 기분입니다. 같은 뉴스로 아니 하나의 뉴스를 보며 맘까지 졸여야 하는 순간들이 지속되며 지쳐갑니다. 청자몽보다 며칠 일찍 들어온 저는 1000일이 지난 지도 몰랐네요. 오래전 서로에게 매일 아침 안부를 전하며 그때도 함께 할 수 있을까 를 그럴 수 있기를 희망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때를 기억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