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2

@제재나무. 이러다 신청글 받게 생겼습니다.^^ 늘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재재나무 ·
2023/02/22

사카린 밀수사건 기대됩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2

@박 스테파노. 유명 기업 창업주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복잡한 인맥으로 엮여 있는 것을 보면 온통 한뿌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교롭게도 최근에 다룬 한국야쿠르트도 그렇고 삼양식품 기업도 그렇고요. 참 대단합니다.덕분에 저도 조금 더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2

@최서우. 아무리 맛있고 비싼 음식들을 먹어도 때 되면 한 번씩 먹어줘야 하는게 라면이죠. 저도 라면 즐겨 먹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고 좋은 라면을 먹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룩커
·
2023/02/22

당시의 사건에 대한 해석이 여러가지였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도 그해석들은 갈리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큐원'의 '삼양사, 삼양 그룹'과 혼동해 호남기업이라 핍박을 받았다는 소설도 쓰고 있으니까요. 동아일보 형제회사인 삼양과는 완전 다른 회사인데 말이지요.

사실 이 사건의 후광효과는 오히려 삼양식품이 거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IMF때 쓰러질 뻔한 이 회사에 국민 감정이 더해져 국민주 투자 등으로 기사회생하고 농심의 독주 때문인지 '착한 기업'이라는 말도 안되는 포장을 얻기도 했으니까요.

창립자 전중윤 씨는 일제강점기에 체신부 보험과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동방생명을 남의 돈과 국가보조금으로 창립한 후 삼성에 팔아 재미본 것을 기반으로 삼양식품도 보조금으로 회사를 세워 큰 이득을 얻은 사람이지요. 90세까지 일선에서 지휘해서 2세들과 형제, 자매들이 지금 한창 싸우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유명한 '명덕재단'창립자로 박근혜 씨의 '육영재단'에 넘겼지요. 그래서 강화도가 본거지인 이 양반덕분에 '박근혜 강화도 은닉 재산설'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전두환 시절 전씨 종친회 회장도 지냈는데, 정권에 의한 박해를 받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나가도 너무 나간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먹을 것에 민감한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들 하는 기억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최서우 ·
2023/02/22

저희집은 라면애호가들이 밀집되어있어 고기구워먹고서도 입가심은 라면으로 하는데 라면은 이제 김치에 버금가는 영혼의 음식이 되었네요.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2

@클레이 곽.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팜유로 튀긴 것 보다 동물성 지방의 풍미가 더 강하겠지요. 삼양라면은 그 특유의 소시지 맛을 없앤 뒤로 또 한 번 맛이 크게 달라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기업의 세가 쪼그라들다가 몇 년 전 불닭볶음면으로 드라마틱하게 부활하지요. 불닭볶음면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K-라면의 대표주자로 알려지게 됐으니까요.

아이쿠. 이제 여러분들의 공통된 요청에 의해 빼도박도 못하게 '사카린밀수사건'에 대해 써야겠네요. 성원 감사합니다.

·
2023/02/22

우지파동전의 라면과 후의 라면 맛이 다릅니다. 우지 파동전 삼양라면은 훨씬 맛이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사카린밀수사건인가요?? 다음글 기대합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2

@눈속의사과. 사카린 파동도 이참에 한 번 다뤄보죠. 김기춘은 한국현대사 최고의 문제적 인물 중 하나입니다. 입신출세주의자의 전형이었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2

@홈은. 후발주자 농심이 선발주자 삼양을 잡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는 뜬소문도 있었지만, 그때 식품 업계 전체가 공도동망 할 뻔한 상황을 돌이켜 보면 그건 지레짐작일 뿐이고요. 여러 분석 자료들 보니까 우지파동 없었어도 자연스럽게 라면의 왕좌는 농심으로 넘어가는 추세였습니다. 훗날 검창총장 출신 김기춘이 농심으로 들어가고, 삼양과 위세가 완전하게 역전돼 그런 소문이 더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우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우매한 대중이 소동을 벌인거다라고 하는 말도 많은데,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니고. 국민들에게 먹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예민한지를 일깨워준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하는 편이 더 타당하다고 봐요.

국민들이 이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 혹은 분노를 폭발시키는게 어떻게 일어나는 일인지 섬세하게 알아챌 수도 없고, 그것을 기획하거나 조절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죠. 그래서 그런 걸 앞장서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사이비나 사기꾼 취급 받는거겠죠. 일관성 없는 덩어리가 곧 'mass'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게 또 한 번 방향 정해 굴러가기 시작하면 산사태 나는 거죠.

눈속의사과 ·
2023/02/22

오!! 꽤나 어릴 때 일이었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사건이네요.
한참이나 지나서 알게되었지만 단순히 먹거리에 대한 과민반응과 갑론을박 뿐 아니라 권력과 유착된 기업 간 대립이라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카린 파동도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김기춘 씨가 농심 고문으로 옮겨간 이야기는 작가님 글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홈은 ·
2023/02/22

전 이 사건을 잘 나가던 삼양의 식품 산업에 제동을 걸고 농심이란 회사가 전면에 나설 계기를 제공한 교묘한 투서와 이슈만들기 정도로 기억하고 있어요. 이젠 라면하면 농심 ㅋ

한 달에 한 번 정도 라면을 먹는데 비슷한 생각을 가진 배우자는 늘 외쳐요. 라면은 스낵면이라고 ㅋㅋㅋㅋㅋㅋ
닥치고 비건라면 사오라고 명령하는 나...

생각해보면 우지고 나발이고 요즘 파는 것들 중 가장 해로운 화학물질은 라면보다 과자에 더 많..... 국민의 분노는 일관성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