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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이종찬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703434053222126079

 포멀하게 글을 쓴다고 악취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그 악취를 감싼 글을 비판한다고 자신이 더한 악취를 풍기며 위 트윗에서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시진 않았으면 합니다. 보는 제가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고 안쓰럽습니다.

 그나저나 위 트윗에서 제 글을 비판하실때 '그래서, 현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 규명은 하는가?'의 부분에서는 거짓말처럼 비판이 없으시던데, 다른 부분은 몰라도 사실 관계 파악이 미흡했다고 지적한 부분은 제가 추론이 틀린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다만 잘못된 사실관계의 파악 부분도 제 추론이 틀렸기를 바라며 이 또한 법정에서 시원하게 밝혀주셨으면 하는게 작은 소망입니다.

 국정감사에 이어 한국게임소비자협회의 출범 등 할 일이 많으실 날들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글 내용의 공격성과는 별개로, 빠른 답변은 감사드립니다.

이종찬 인증된 계정 ·
2023/10/19

@utkfspfott 첫 질문은 글의 맥락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하신 질문입니다. 트윗에서 말한 겜안분은 당신들이 게임 시나리오가 말해온 가치도 어겼기 때문에 당신들을 향한 말이고, 지금 이 글의 겜안분은 인셀 남성들이 자신 외에는 전부 진정한 게임 플레이어가 아님을 주장한다는 맥락에서 사용한 것입니다. 당신의 독해력이 형편없는 것의 책임을 왜 제게 돌리십니까?

두번째 저에 대한 질문은, 법정에서 밝힐 일입니다. 당신에게 알릴 의무 따위 없습니다.

누누히 말씀드립니다. 포멀하게 글을 쓴다고 악취가 가려지지 않습니다.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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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글과 관련하여, 그리고 이종찬 위원장님과 관련하여 두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겜안분이란 정의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입니다. '남성 게이머들은 게임을 하지 않는 여성 게이머(게임 안 하는 분탕러라는 뜻의 겜안분이라고 흔히 줄여 부른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겜안분이라는 단어에 대한 몰이해로 보입니다. 겜안분이 게임 안하는 분탕러의 줄임말은 맞으나, 이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게임을 잘 모르면서 분탕만 치는 사람들에게 향하는 단어이지 본문에서처럼 '게임을 하지 않는 여성 게이머'에게만 사용되는 단어는 더더욱 아닙니다.

 이는 단순히 단어의 뜻을 착각한 것으로도 보일 수 없습니다. 8월 14일자의 위원장님의 트윗(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690908420935966720 )에서는 '비키니를 원한 겜안분들은 이제 지옥의 피티체조에 초대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만약 본문에서처럼 겜안분을 정의한다면 결국 남성 게이머인 위원장님은 겜안분(게임을 하지 않는 여성 게이머)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는 전혀 엉뚱한 맥락으로 바뀌며, 이는 결국 해당 트윗에서 위원장님이 말씀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왜곡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 올 뿐입니다.

결국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의적으로 사용했다던가, 혹은 알고서도 일부로 왜곡한 것이란 결과입니다. 자료 조사의 부족함으로 인해 발생했는 일이든, 악의로 발생한 일이든 이는 그리 긍정적인 부분이 아닙니다. 특히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과정에 있어 결과적으로 단어의 뜻이 왜곡된 부분이 서술되었다는건 사회 개선을 위해 활동한다는 활동가로서의 자세는 더더욱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종찬 대표님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종찬 위원장님은 https://campaigns.do/discussions/718을 통해 '또한 이번 노사분규에서 당사자가 적극적 행동을 지양한 상황에서 공개된 정보만으로 제한된 활동이 수행된 만큼, 노사 분규가 극적으로 해결된다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역시 급히 끝낼 필요가 있게 됩니다.'를 통해 부당해고 쟁점을 강조하며 이 부당해고 쟁점이 극적으로 해결된다면 대응 역시 급히 끝낼 필요가 있다는 서술을 하셨습니다. (이는 부당해고 쟁점 정리글이 철회라는 명목으로 삭제된 이후에도 유지되는 서술로 보아 이 관점만은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건 발생 초기부터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692009929723506946 /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697171969190621581)등을 통해 부당해고 쟁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삭제된 2편( https://alook.so/posts/o7t0ZMJ )에서는 '공연한 부당해고로 인한 노동계와 사용자들의 비판을 이제라도 인식하고 받아들였다면 다행이나, 상황을 살펴보자면 사건이 문제 상황을 뒤집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되지는 않은 듯 하다. 해고 통보를 하지 않은 것인가? 그럼 해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인가? 서면 통지도 없이 공연하게 사실이든 거짓이든 해고를 언급하여 당사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인가? 정당한 해고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대체 무엇인가? 이게 회사인가? 이렇게 회사를 운영해도 되는 것인가? 노동청은 무얼 하는가? 근로감독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라고 말씀하시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셨습니까? 청년 유니온 본부 측에서는 내용 증명을 검토한 결과 본인들이 잘못 판단하였다고 언급( https://twitter.com/ProjMoonStudio/status/1702912991598100833 )하였고,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703739230877614580 에서 밝히시길 '이후 경기청년유니온은 프로젝트문社와의 소통을 통해 프로젝트문社가 사상검증 및 사이버불링 피해 당사자에 대해 부당해고가 없었으며, 피해 당사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물론 협의의 부당해고가 아님을 확인했다 라는 말을 덧붙이시긴 했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사회통념적 부당해고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법은 어기지 않았지만 어쨌든 사회통념상 범죄라고 주장한다면, 극소수의 행동 빼고 범죄가 아닌게 없겠습니다. 그렇다면 법은 왜 존재하나요?)

 다만 부당해고 쟁점의 원인이 사라진 것에도 불구하고 '부당해고 천명'에서 '부당한 ‘계약종료’조치에 대해 비판적 입장'으로 자꾸만 말이 바뀔뿐입니다. 처음에 주장하던 부당해고 쟁점이 극적으로 해결된다면 대응 역시 급힐 끝낼 필요가 있다는 자세는 사라진 채 오래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잘못 판단한 것에 관한 사과는 없고 적반하장으로 '사측은 이길 수 없을 겁니다'라는 말 뿐입니다. 왜 최초와 말이 달라지게 되었는지, 어째서 '당사자의 '동의를 얻은 범위 내에서만' 행동하고 있다고 이미 몇 번 언급이 있었음'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부당해고가 아니었음을 내용증명을 통해서야 겨우 알게되었는지 저는 매우 궁금합니다.

이종찬 인증된 계정 ·
2023/10/19

@ajm12346 그 분께서 노동자였다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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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안녕하세요! 글 잘읽었습니다! 
이번 림버스 컴퍼니 사태에서 해당게임사가 해외 번역노동자에 대한 비용이나 대우가 제대로 되지않았다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혹 해당 게임사가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받게 된다면 밝혀질수 있는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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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잘보고 갑니다. 이렇게 나열하니 더욱 속에서 불이 나는군요. 

이종찬 인증된 계정 ·
2023/10/19

@noirhn 아 이게 참 일이 많았어서... 이건 수정하겠습니다.

이종찬 인증된 계정 ·
2023/10/19

@dearmyfore 저는 해당 건이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당 공모전 공지에 내부 검토를 거쳐 인 게임 구현 대상을 선정한다고 했고, 실제로 그 검토를 거쳐 구현 대상으로 발표까지 했다가 마녀사냥을 통해 번복된 건인데요

그런데 이를 번복하는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하겠다고 나름 게임 운영사측이 머리를 썼으나 계약 조건을 위반한 것에는 변함이 없고, 사상 문제가 아니라곤 했지만 어쨌든 마녀사냥의 영향을 받았음을 시인함으로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역시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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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티셔츠 게이트 2018년이 아니라 2016년에 일어난 일이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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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안녕하세요~! 글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가디언 테일즈> 운영진은 작가에게 통보도 없이 작품을 게임 구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사전 약속을 어기고 부당하게 불이익을 주어도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나요?
물질적인 보상과는 별개로 게임 내 구현도 엄연히 보상의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임의로 취소한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이종찬 인증된 계정 ·
2023/10/19

문화적 당위로 여기고 같은 일을 반복하는 부분에서는, 이번에 게임업계에서 마녀사냥을 하시는 분들이 이를 반대하는 노동운동가 등에게도 똑같이 죄를 참 많이도 지으셨더라고요. 전부 합당한 처분을 받도록 하고 이를 전시하여 기강을 바로잡을 예정입니다.

이종찬 인증된 계정 ·
2023/10/19

@자단 https://drive.google.com/file/d/18LzhDKQGZ7E4AsO_8u0kEJEaCRk3-6uz

청년유니온에서 조사한 게임업계 사이버불링, 직장내성희롱 실태조사 제보 분석*에 따르면, 그리고 이 조사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게임 관련 노동조합등에 들어오는 여성, 남성 종사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 인셀 소비자 집단과 어느정도는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 청년유니온 조사에 따르면 게임업계 직장 내 성평등 수준은 평균 1.94점으로 매우 낮음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고, 세부적으로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관한법률>에서 금지한 성차별 역시 빈발한 것으로 관찰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여깁니다.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게임 개발자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게임 개발자 안에서 굳이 귀천을 가르자면, 사용자의 입장에서 그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요인에선 시각적 쾌감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가장 큰 상황에 아트 직군이 개발 직군보다 못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극성 사용자들을 상대하는 상담 직군 역시 소중합니다. 음악 등 다른 부분도 처진다고 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게임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협업하는 종합예술이고, 모든 전문가는 존중받아야 합니다. 

단 현실적으로 게임업계에서 아트 직군 등은 핵심적 위치를 빼고는 노동자로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프리랜서의 작품을 납품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 회사가 갖추지 못한 전문성을 돈을 주고 모셔오는 일이고 그 작업물은 매우 귀중한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프리랜서 계약이란 것이 오히려 노동자에게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기 위해 우회적으로 사용되는 현실과 맞물려 이들이 실제로 일하는 시민임에도 전혀 노동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원식 의원이 프리랜서도 노동자 보호 의무가 적용되도록 법안 개정안을 마련한다는데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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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개발 직종으로의 취업을 꿈꿨다가 현재는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그 이유의 큰 지분을 글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게임업계에 만연한 혐오 정서가 차지했는데요, 현재 크게 논의가 되고 있는 소비자/게이머 말고도 생산자/개발자 문화에 관해 가지고 계신 견해도 궁금합니다. 경제적 인센티브 외에도 생산자 측이 소비자 집단과 동일한 문화적 코드를 실제로 공유하나요? (제가 가진 인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실제 데이터나 사례로 이것이 뒷받침되나요?) 비남성 소비자들이 "한줌"에 불과하다는 인식은 이미 허구로 드러났지만, 생산자 측에서 여전히 페미니즘 배제를 경제적 선택이 아닌 문화적 당위로 여긴다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거란 우려가 듭니다.

양배추 ·
2023/10/19

매우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왜 게임사들이 악성 남성 유저들의 사상검증에 동조하게 되는지에 대해 서로 길들여짐이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