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alookso에 와서 천관율 에디터님을 알게 된 것은
alookso에 와서 얻은 소중한 자산임을 여러 번 밝힌 바 있습니다.
정말 좋은 글 써주셔서 매번 감사드립니다.

alookso가 무엇을 하려는 지 오늘 조금 보여주신 것 같은데요.
요즘 alookso가 사용자와 [소통]이 사라진 것 같아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저희 6개월 전 처음 alookso를 시작하실 때와 상황이 너무 많이 달라진 것은 잘 알고 계시지요?

내부적으로 건의가 계속 쌓여서 너무 답답한 나머지 고객센터로 1주일 전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1주일이 지나도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는군요.
건의한 내용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싶어서 기다릴 테니까 일정 만이라도 회신 달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https://alook.so/posts/M9tE59R

너무 답답해서 제가 천관율 에디터님이 쓰셨던 글까지 인용해가면서 위 글 시리즈를 또 썼네요.
그런데 어떤 에디터님도, 어떤 alookso 관계자도 저 글에 대해 답변해주지 않고 있네요.
그저, 묵묵부답으로 일관합니다.

요즘 alookso에서 글 쓸 때마다 벽 보고 얘기하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요.
오늘 말씀해주신 이야기는 alookso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중 일부만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alookso가 어떻게 바뀔 지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는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요?
저는 alookso 사용자로서 alookso 이야기는 alookso 에서 가장 먼저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저는 궁금한 게 많은 사람일 뿐인데, 혹시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혹시나 지적/비판을 하실 의향이 있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궁금한 내용만 해소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너무 답답한데, 저는 도대체 누굴 붙잡고 물어봐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alookso에서 제가 가장 신뢰하는 에디터이신 천관율 에디터 님께서 해당 건의 관련으로 내부에 전달 한번만 부탁 드립니다.
메일 회신 기다리는 것도 너무 벅차고, 답변이 언제 올지 모르는 alookso에 매번 접속하는 것도 이제 점점 지칩니다.

진짜 오랜만에 나타나 주셨는데, 써 주신 몸글과 아무 상관없는 질문을 남겨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이야기를 alookso 관계자 중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아서 바짓가랑이 붙잡는 심정으로 답댓글 달아봅니다.

1. 이 답댓글을 쓰는 까닭

아래에 제가 길게 쓴 답댓글이 좋아요가 14개나 받았는데요.
다른 분들 답댓글이 길어지는 바람에 숨겨졌네요.

그리고 이 글은 오늘 오전에 [투데이]에도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네요.
현재 [뜨는 글]에 다시 맨 위로 올라왔고요.

제가 봤던 [뜨는 글] 알고리즘은 새롭게 뜨는 글이 나오면,
그 글이 맨 위로 올라가서 차곡차곡 쌓이는 형태로 진행되는 걸로 알았는데.
이 글에 대해서는 예외로 맨 위로 다시 이슈가 되었군요.

나름 alookso 뜨는 글 알고리즘 좀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직도 alookso 뜨는 글 알고리즘을 잘 모르나 봅니다.

천관율 에디터 님의 답글에 다들 많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한데요.
저는 이 답글의 작성자/모든 문장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습니다.

천관율 에디터 님이 답글이 [투데이], [뜨는 글] 모두 이슈가 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글의 좋아요가 확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해서 [천관율 넛지] 타임이 시작된 거라고 저는 명명했습니다.
그 전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게시글의 좋아요 숫자는 10이 안 넘었습니다.

즉, 천관율 에디터 님이 이 게시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해당 게시글들은 [오리지널]에 있었음에도
죄다 묻혔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죠.

제가 섣부른 추측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alookso의 입장을 [개인] 계정으로, 그것도 [답글]로 하시는 것도
저는 상당히 의아하고 이상합니다.

여러분들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저런 alookso에 대한 중요한 얘기는
공식 계정을 통해서 해야하지 않나요?

https://alook.so/posts/6MtYlE4

위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박 스테파노 님이 현재 올려주셨던 답글 관련으로
현재 alookso가 보여주는 불통의 문제를 짚어주셨습니다.

정말 글을 잘 쓰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원래 저렇게 세련되게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저는 능력이 아무래도 떨어집니다.

어쨌든 저 글로
현재 이 답글에 관한 제 의견을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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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lookso 사용자 여러분들께 부탁 드리고 싶은 얘기 1

진짜 정말 다른 분들께 죄송한데, 딱 한번만 더 민폐 끼치겠습니다.
제가 문의 드린 거 답변 받으려고 저는 1주일 넘게 기다렸습니다.

제가 문의한 내용, 저한테는 진짜 중요합니다.
저 개인의 의견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 의견까지
1주일 동안 수합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정말 단 한 마디의 답변도 못 받았습니다.
지금 1주일 동안 건의사항 모아서 보내고, 1주일 동안 기다렸는데요.
진짜 벽 보고 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농담 삼아 혼잣말로 한 마디 했는데, 여기 운영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AI 기계인가요?
도대체 제 질문이 뭐가 문제인지 알아야 저도 이제 그만 물어볼 거 아닙니까.

제발 [무엇이/어떻게/왜] 잘못되었는지 좀 알려주세요.
주말마다 alookso에 들어와서 되지도 않는
이딴 건의사항 시리즈를 계속 올리는 것도 지친다니까요.

진짜 하루에 딱 한 번만 접속하시는 것도 아닐텐데.
alookso의 답댓글 알림 서비스가 고장난 것도 아닐텐데.

천관율 에디터 님.
제가 쓴 답댓글 보셨다면, 제발 응답 좀 부탁 드립니다.
저 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좀 알려주셔야,
제가 여기에서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할지 결정할 거 아닙니까.

말씀하실 수 없는 [비밀]이라면, 이유를 알려주세요.
그럼 더 이상 의문을 안 갖고 안 파겠다는 얘기입니다.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거면, 이메일로 회신 주십시오.
원하시면 직접 성수동 찾아가서 [비밀유지각서]도 쓰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건의사항을 써주신 분들이 있어서
[비밀유지각서]를 쓰더라도 제가 더이상
건의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만은 전해야 합니다.

말해줄 수 있는 거면, 언제 말할 건지도 좀 알려주시고요.
이것저것 다 모르겠으면,
문의한 내용이 언제 답변 가능한 지라도 좀 주세요.

진짜 사람 갖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 답변 오는 지 몰라서 기다린다고
매일매일 alookso 들어오고, e-mail 확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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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lookso 사용자 여러분들께 부탁 드리고 싶은 얘기 2

alookso 사용자 여러분.
지금 여기에 추가로 답댓글을 달아주시기 앞서
딱 한번만 제가 썼던
아래 URL을 클릭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내용을 봐달라는 게 아닙니다.
내용은 누군가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쓴 글에 [좋아요]
누른 사람들의 목록을 봐주세요.
하나만 보셔도 됩니다.
어차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똑같거든요.

https://alook.so/posts/Yyt0vBG

https://alook.so/posts/o7tnOxx

https://alook.so/posts/1RtJ4ra

https://alook.so/posts/4XteGk3

https://alook.so/posts/BataOLO

https://alook.so/posts/4XteGk3

https://alook.so/posts/M9tE59R

https://alook.so/posts/0ktM2Jz

정말 놀랍게도 위 게시글에
[에디터 님]들의 좋아요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제 게시글에 종종 좋아요 눌러주시던
에디터 님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 글들에 아무도 안 눌렀다는 것은
정말 안 봤기 때문인가요?

제 글에 좋아요를 눌러 달라는 게 아닙니다.
저 글들이 전부 지금 alookso에서
소통해주셔야 처리가 가능한 건의사항 글인데,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a.k.a. out of 안중]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죠.
사용자로서 필요한 내용을 모아서 건의를 했는데,
대놓고 [직무유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 건의사항들을 모으기 위해
저는 1주일 동안 글 하나만 썼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수익은
평소 받던 수익의 1/10 밖에 안 되었습니다.

수익정산 받는 것도 포기하고,
저 작업에만 매달렸단 얘기입니다.

3월 29일에 건의사항을 정리해서 올렸고요.
4월 3일에 다시 한번 확인요청 드렸는데요.

지금까지도 alookso 에디터들 중에서
누구도 저 글에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 업무 아니니까 피하는 건지,
아니면 괜히 좋아요 눌렀다가
자칫 꼬투리 잡히는 것이 싫은 건지,
일부러 피하는 건지,
대놓고 피하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가
천관율 에디터 님의 답글에다가
답댓글을 썼는데도
또다시 저 건의가 묻히고 무시 당한다면
저는 더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또다시 똑같은 글을 지루하지 않게 또다른 형태로
다시 한번 [큐레이션]해서 안내하겠습니다.
그 건의는 매주 다른 방식으로 계속 이어질 겁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건의사항은 또 추가로 쌓일테니
제가 따로 접수하진 않고, 그냥 또 정리해서
계속 올려 볼 요량입니다.

왜냐하면 놀랍게도
여기는 고객센터 게시판이 없거든요.

혹시 에디터님 들께서 저 글을 본 적 없어서
좋아요를 안 누르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 [건의] 글을
제가 왜 평일에 안 올리는 줄 아십니까?

평일에 alookso 입장에서 불편한 글을 올리면,
[뜨는 글]에서 삭제 당하기 때문입니다.

[뜨는 글] 알고리즘이 평일과 주말을 나눠서
다르게 운영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주말에 저 건의 글을 올리면
적어도 [뜨는 글]에서 삭제를 안 당합니다.

알고리즘이 출퇴근하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은데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주말에 올리는 겁니다.

진짜 이런 식으로 내부의 [언로]를 차단하시면서
외부의 [사건]에 대해 저널리즘을 운운하며
얘기하자고 말씀하시면 그만인가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글이 길어질까 봐
이번 주말에 또 몰아서 한번에 하겠습니다.

지금 개요 하나 없이 일필휘지로 쓴 이 글도
무려 7000자가 넘잖습니까?

.
.
.

4. alookso 사용자 여러분들께 부탁 드리고 싶은 얘기 3

부디, alookso 사용자 여러분들
이번 한번만 제 답댓글이
아래로 묻히지 않게 해주세요.

제 답댓글이 묻히면 제가 와서,
제발 봐달라고 답댓글을 또 써야 하잖습니까.

지금 제가 벌이는 노력이
단순히 저 자신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도 답댓글로 쓰고 있잖습니까.

물론 저도 수익 좀 받아야 하니,
정리해서 나중에 몸글로도 쓰겠습니다만.

여러분들도 나중에 분명히 alookso 측에
건의할 일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건의사항이 alookso 활동에
아주 큰 지장을 받고 있는 중대한 사항임에도,
이렇게 1주일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지 않겠습니까?

중대한 비밀이 파헤쳐 지는 거라
제게 그만 물어보라고 회유를 시도하시는 것도 아니고,
답변은 커녕 제게 언제까지 답변할 예정이니
기다려달라는 말도 없고,

그저 묵묵부답입니다. 묵묵부답.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답을 받을 때까지 계속 건의할 겁니다.

이 글을 alookso 사용자 여러분들이 모두 나서서
제게 그만하라고 해도 저는 계속 할 겁니다.

왜냐?

이 문제는 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당 건의사항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요청을 모아서 이뤄진 겁니다.

혹시 함께 건의해주신 다른 분들이
이제 모두 답변받기를 포기한다고 해도
저는 제가 alookso에서 활동하기 위해
alookso의 보상 체계가 절대평가로 이뤄지는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게 도대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요.
그렇게까지 안 중요하면 알려주실 수 있잖아요.

아니면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말해줄 수는 없다라고도 말해줄 수 있잖아요.

저게 왜 저에게 중요하냐하면,
상대평가라고 하면 저는 예전처럼 활동하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절대평가라고 하면 저는 예전처럼 글을 올리면서 활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alookso 라는 공간에서 글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지,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열심히 경쟁했던 결과가 [순위]로 인식되는 게 싫습니다.
제가 열심히 경쟁했던 결과가 다른 사람의 수익을 뺏는 게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한때나마 정산 받은 수익이 오르고 내린 것을 보고,
일희일비했던 제 자신을 진짜 너무 경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모두 반성하는 의미로 2주일간 글을 2개만 썼습니다.
제가 열심히 활동한 게 [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답댓글은 한 개인이
alookso에서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정말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제게 돌아온 답은 전부 묵묵부답입니다.
그럼 진짜 저보고 어쩌라는 겁니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글이 길어서 읽기 힘들고 지루하다는 피드백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제가 글 쓰는 방식도 바꿨습니다.

고인물 사용자라서 새로 들어온 사용자들과 소통이 어렵다는 피드백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용자 분들 찾아다니면서 답글도 쓰고, 답댓글도 썼습니다.
다만, 구독하기는 1000명 제한이 있어서 함부로 하진 못했습니다.

긴 글 쓰는 게 어려워서 적응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해서
개인 자격으로 봉사활동 차원으로 글쓰기 클래스도 열었습니다.

딱 한 분 와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수요조사에 실패한 것같아서
다른 방식으로 클래스를 또 열 계획입니다.

저는 alookso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노력했습니다.
alookso는 저를 위해서 무엇을 노력했습니까?

제가 주말까지 반납해서 alookso에 활동하고 있는데,
왜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겁니까?

도대체 제가 무엇을 해야 답변해주시겠습니까?

제가 묻는 질문은 alookso 회원들 중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lookso 측에 물어보는 거고요.

그런데 제 답댓글이 묻힌다면,
저는 또다시 계속 볼 때까지
글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보낸 Gmail 계정 메일이 혹시 누락되었나 싶어서
다음 주에는 수신확인이 가능한 계정으로 다시 보내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도 수신확인이 안 되면, 공식 SNS 계정에 DM을 보내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도 수신확인이 안 되면, 공식 SNS 계정에 댓글을 달아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도 수신확인이 안 되면, 개인 SNS 계정에 DM을 보내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도 수신확인이 안 되면, 개인 SNS 계정에 댓글을 달아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도 수신확인이 안 되면, 연차 내서 성수동 사무실로 찾아가서 한번 물어볼 생각입니다.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바쁜 직장인이 하루 연차까지 써서 성수동까지 가야만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겁니까?

여기는 [소통]하시는 곳이라고 들어서 왔는데요.
이런 식이라면, 여기는 더이상 [소통]의 공간이 아닙니다.
[소통]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을 갖고, [소통]을 함부로 말하는 곳일 뿐입니다.

.
.
.

5.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라고 말할 분들에게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라고 물어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절의 방식을 따르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alookso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이 절의 운영방식에 대해 대부분 동의합니다.

불과 1달 전까지만 해도 이 절의 운영방식대로만 글을 썼습니다.
수익도 정말 다른 분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그저 질문을 할 뿐입니다.
이 절은 왜 [고기]를 안 먹는지 물어볼 뿐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는 겁니다.

고기가 먹고 싶어서 물어본 게 아니라, 왜 고기를 안 먹는지 알아야 고기를 안 먹을텐데
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먹으면 안 되는지 아무도 답을 안 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 임의로 고기를 먹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스님인 제가 고기를 먹은 것을 신도들이 본 죄로 저는 신고를 당하고, 글을 삭제당하는 겁니다.
그게 이 절의 룰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가 싶지만,
최대한 비유를 들어 현 상황을 설명한 것입니다.

저는 아직 고기를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질문에 대해 답변을 주지 않으면, 제가 임의로 고기를 먹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도대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행동강령으로 해소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얘기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럼 행동강령에 없는 얘기면,
그냥 제가 임의로 알아서 해도 되는 겁니까?

여기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저 묵묵부답일 뿐입니다.

AI 의 형태를 가진 주지스님께
문안인사 드리러 온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이곳을 떠나지 않습니다.
저는 이곳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고기를 먹으면 왜 안 되는지 알려주세요.
주지스님이 그러라고 월급 받고 있는 거 아닙니까?

아침에 읽었을 때는 참 아팠는데, 어떻게든 전쟁에서 살아남으라는 직언 같아서. 밤에 다시 읽으니 전투력이 상승하네요. 한번만 더 믿고 가봅니다.

김재경 인증된 계정 ·
2022/04/05

이 글을 열심히 뜯어서 분석하여 글을 하나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을 제 '맥락'으로 '이해'해서,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https://alook.so/posts/Djt3ey7

홈은 ·
2022/04/05

윌리엄 맥닐의 세계의 역사 시리즈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편향되기 쉬운 세계사를 특정 대륙 중심이 아닌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사람들이 많이 보는 책은 곰브리치 세계사라는거죠. 오류도 많고 좀.. 동화책처럼 쓰여진 부분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그 부분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전쟁의 세계사는 읽지 않았는데 되게 재밌게 생겼네요. 읽고 싶어져요!

전 원래 불신을 믿는 사람인데 얼룩소 가입하면서 더 많이 의심하며 살게 된 것 같아요.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치매 예방에는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해요!

몬스 ·
2022/04/06

@정한임님.
너무 좋은 의견들에 저도 한숟가락 얹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전쟁은 없앨 수 있눈 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폭력은 얻는 게 많으니까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억제력이라고 생각해요. 아쉽게도 세계에는 억제력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거의 없다는 걸 재확인 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나마 있다고 하는 '핵'이라는 억제력은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략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 되어버렷다는 걸 확인해버린 셈이지요.
따라서, 억제력은 강한 한방이 아닌 촘촘한 견제만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드론'이 그렇고, 정보전쟁에서 아쉬웠던 인류공통의 '정보망'이 그렇습니다. 견제의 힘이 시소가 아닌 가위바위보로 작동할 때, 평화가 지켜진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섣불리 폭력을 행할 수 없는 사회가 되어야겠지요. 하면된다가 아닌, 해도될까?가 더 촘촘히 엮이게 된다면, 누구 하나가 강하다고 의도적인 폭력을 행할 수 없겠지요. 적어도 폭력에 있어서는 이러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김재경 인증된 계정 ·
2022/04/06

@정한임 게임의 폭력성은 현실의 폭력성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제가 게이머이자 게임과 정치 연구자로서 굳이 한 마디 붙이게 되네요. 그 말씀대로면, 막장드라마를 보고 바람피는 비율이 늘어난다고 하는 것과 같아요. 여기엔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만, 평화롭고 생산적인 게임들도 충분히 많구요.

정한임 ·
2022/04/06

세상이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전쟁이고 최첨단 무기이고 또 그 이면엔 국가의 생존이 달려 있고 더 나아가 생명의 존엄성 위에 지구의 생명력까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같은 거대한 변화의 물결들 중 참으로 슬프고 아픈 물결입니다.
얼룩소는 한국인이 좀 더 밀려오는 물결들에 이겨내고 끝까지 생존해서 미래사회에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맡아 준비하고 그것을 알리고 문제해결능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방향을 열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대중화에도 신경 써서 수준별 단계별 취약별 글읽기 글쓰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는 다소 어렵고 생소 할 수 있고 누군가에는 늘 고민하고 궁금해하던 내용이며
누군가에는 더 미래적이고 실질적인 지식이 요구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얼룩소 글들이 상당히 흥미롭고 또 새로운 세계관이 형성되는 걸 느낍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기에 맥락을 꿰 뚫어 볼 수 있는 연습이 되고 그 연습이 쌓여서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한임 ·
2022/04/06

드론을 보고
드론택배,드론택시,드론카메라,드론영화,119드론,하늘을 날으는 자동차등등 정도 예측 했지만
사실 전쟁무기까지 가능하다는 걸 이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과 상상을 뛰어 넘는 현실에 더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나름의 준비가 필요 한 것 같습니다.

미드솜마르 ·
2022/04/06

학문간 경계를 뚫는 것이 필요하고 여러 맥락을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모르는 이야기들도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 근데.. 이 드론 이야기는 사실 이 기술 뒤에서 사람이 죽어간다...라는 불편함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싶지가 별로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물론 글에는 이게 오히려 터키의 전쟁 중단 협상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언급되기는 하지만... 애초에 없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물론 이런 걸 연구하는 분들도 있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피보는 게 무서워서 의사 포기하는 사람 있듯... 약간 저에게는 이해하려는 노력이 잘 안 가네요. 이런 기술이 담론화되는, 맥락을 이해하려는 그 과정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이런 걸 연구하는 분은 당연히 있어야겠죠! 저는 멘탈이 약해서 못하겠지만..ㅠㅠ 이런 생각이 어떻게 보면 비겁한 회피이긴 한데... 어쩔 수 없네요 ㅠㅠ 그래도, 어떤 다양한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어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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