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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전쟁의 와중에 너무 많은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어서 사실이 거짓처럼 들리고 거짓이 진리인 것처럼 들리는 형국이니..."

보통, 교수쯤 되시는 분들은 이 정도로 강한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는데,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강모 교수님은 스스로 '진리' 의 프레임으로 걸어들어가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제가 이래서 소위 '탈진실' 담론도 무척 경계합니다만... 저는 전문가일수록 진실이니 진리니 하는 단어를 대중이 함부로 쓰지 못하게 말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때 일각의 전문가연하는 논객들이 앞장서서 탈진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퍼뜨린 것은 오롯이 그들이 져야 할 책임일 것입니다. 세상에 진실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서사적 진실(narrative truth)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