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호 ·
2023/03/31

@강부원 의견 감사하고 동감합니다! 전우원 씨 개인의 진심이야 부러 의심할 필요는 없겠지만, 과연 "이런 식으로" 행해지고 보도되고 해석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전우원 씨를 보는 5.18 피해자들에게서도 저는 후련함보다는 안타까움만 느껴졌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3/31

저도 말씀하신 내용에 깊이 동의합니다. 그런데 전우원 씨 사과를 바라보는 사람들 중에서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5.18 유가족이나 단체에서도 망설임없이 환영을 표시하기도 했고요. 종교적인 깨달음을 실행해 전우원 개인의 부채 의식은 털어낼 수 있을 지언정 역사적 청산이나 진지한 화해 용서와는 별무관하다고 봅니다. 전두환 일가의 가장 큰 덩어리들은 여전히 광주를 모르쇠하고, 부정축재한 재산을 누리며 살고 있는데 말이죠. 집안에서 전우원을 두고 "아픈 아이"라고 일컫는 것도 그렇고, 전두환 일가의 대표성과 상징성이 전혀 없죠. 노태우 아들 노재헌의 사과와도 결이 다르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