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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이번에 나온 책을 읽었는데 번역가라도 반드시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글이 너무 맛깔스럽고 잘 쓰시더라고요. 윤여정 배우 이야기나 어머님 이야기가 좋았어요 뭉클해졌고. gv 이야기도 좋았어요

이번 책을 어떤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나요?
에세이스트로서 좋아하는 작가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황석희 인증된 계정 ·
2023/12/05

@뽜밹렄딬 개봉한 지 오래된 영화가 재개봉할 땐 재번역을 거치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십중팔구는 기존 번역으로 개봉합니다. 비용 문제도 그렇지만 여러가지 걸리는 문제들이 있어요. 딱히 절차상 문제될 것이 없고 번역 질에 관심이 높은 수입사라면 재개봉시 더 큰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재번역을 하긴 해요. 영화만이 아니라 블루레이 시장에서도 그런 일이 종종 있고요. <마지막 황제> 같은 블루레이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워낙 많았기에 제가 통째로 다시 번역해던 예예요.

황석희 인증된 계정 ·
2023/12/04

@기저귀 뭔가를 하면 writer's block 같은 게 해소된다! 라는 게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ㅠ 저는 딱히 없어서 꾸역꾸역 할 뿐입니다. 어쨌든 하다 보면 풀리고요. 프로라면 풀려야 해요. 일이니까요. 답답할 때 샌드백을 치러 체육관에(5년차 복서예요) 가는 일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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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입시상담 같아서 민망하기도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번역을 하다보면 ‘아 내가 이렇게 한국말을 못하나’ 싶어 좌절할 때가 많은데요. 번역가 님은 처음에 한국어를 좀 더 잘하기(?) 위해 하신 노력들이 있을까요?

황석희 인증된 계정 ·
2023/12/11

@popo 써놓고 보니 특정 독자층에게 읽힐 책 같진 않더라고요. 아마도 저와 결이 맞는 독자님들에게 읽을만한 책이 될 것 같은. 서점 나들이 가셨다가 한두 꼭지 정도 읽어 보시고 결이 맞다 생각하시면 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07

질문받SO - 황석희 편 댓글 당첨자입니다.
@schiele @홍지현 

아래 메일로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시면, 커피 쿠폰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jay@alookso.com (메일 수신 기간 : ~ 12월 13일까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황석희 인증된 계정 ·
2023/12/05

@muruybi 외부 일정이 많아서 사이사이 일을 해야 하는 경우를 빼면 밖에서 작업하지 않아요. 그 작은 화면 하나를 띄워놓고 작업한다는 게 너무 불편한 일이거든요. 집에서 34인치, 27인치 모니터 두 개를 띄우고 기계식 키보드를 난타해 가면서 치열하게 번역해야 제가 원하는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해요.

황석희 인증된 계정 ·
2023/12/05

@JoR 아무래도 개봉관 시장과 OTT 시장은 사실상 별개의 시장이라 상황이 많이 달라요. 저도 할로윈, 핼러윈 등 쓸 때마다 턱턱 막히는 것들이 있는데요. 가능하면 언중이 많이 쓰는 것들을 쓰려고 하는 편이에요. 자막은 글이 아니라 말이거든요. 제 원칙은 그렇지만 OTT 시장에선 아마 칼같이 지켜야 할 거예요. 가이드라인이 너무나 명확히 있으니까요.

황석희 인증된 계정 ·
2023/12/05

@홍지현 한국어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번역가들이 대부분 앓고 있는 질환(?)입니다. 치료법은 없는 것 같고요. 글을 쓸 때는 대화와 달리 검색할 시간이 많아서 여러모로 검색해 보고 쓰고 있어요.

황석희 인증된 계정 ·
2023/12/05

@QOQO98 아예 영문을 잘못 듣고서 비난하는 경우가 가장 황당하죠. 거의 50% 이상은 그런 예예요. 정말 변명의 여지도 없는 오류를 지적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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