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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이 글을 보고 이지현님에 대한 기사와 부모님 인터뷰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감히 제가 이리 공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눈물이 펑펑 흘러 그 자리에서 멈춰서 하염없이 울었어요 국가도 국민들도 그 누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대해 할 말이 있겠어요 이건 절대 가족분들도 지현씨 잘못도 아니에요 지켜주지 못 한 모두의 잘못이에요 물론 아직은 힘들거에요 평생을 그리워 하고 생각나고 그러겠죠 그렇지만 정말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꼭 전달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처음으로 댓글 써봐요 아현씨 나도 아현씨 또래이고 소중한 부모님을 동시에 잃었어요 그리고 나에게는 어린 동생이 남았고 “책임감” 하나로 울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고 그렇게 달렸는데 나 자신이 한심하더라고요
슬플때,힘들때 울어도 괜찮아요 애써 밝은척 웃지 않아도 괜찮아요 언니가 지켜줬던 그늘과 울타리를 아현씨가 동생들과 부모님에게 되어주지 않더라도 아현씨 가족은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힘들땐 울고 가족들과 함께 슬퍼도 하고 행복하면 웃고 아직 늦지 않았어요 모두가 다시 천천히 일상을 찾아가실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기도하고 또 기도할게요 부디 어디서든 다들 행복하시길

이아현 인증된 계정 ·
2023/10/27

@기저귀 늘 소소하게 감사함과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댓글 덕분에 소소한 행복을 느꼈어요 ! 응원과 위로 감사합니다 :)

이현파 인증된 계정 ·
2023/10/27

어떤 말을 얹어야할까 고민도 되고, 말할 용기를 내신 점에 경의도 표하고 싶어요. 질문이라기보다는 하고 싶은 몇마디를 적고 가려고 해요. 추모받아도 되는 재난, 추모받지 않아도 되는 재난 같은 것은 없다고. 누구나 놀이와 즐거움의 현장에서 안전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유가족 여러분들. 건강 잘 챙기시고,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김동진 ·
2023/10/27

말할 용기를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이로 참여하신 그 책은 읽으려고 주문해두었어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정말 모르겠지만. 아현님의 글을 오늘 읽은 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더 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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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이태원 참사로 떠난 분을 이렇게 또 한 분 알게되었네요 159라는 희생자의 숫자로는 다 담기지 않는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를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진짜 잃은 것이 무엇인지 지켜냈어야 할 소중한 것들이 무엇이었는지요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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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이아현님과 가족분들이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빕니다.
현 정부는 유가족분들을 특정 정치 성향, 정확히는 민주당/좌파 성향이라 칭하며 피해보상/책임, 그 모든 것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분들 중 보수 성향의 사람이 없을 리가 없는데 말이죠. 유가족분들 중 현 정권에 배신감을 느끼신 분들이 분명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발언을 하시는 분들도 많을까요? 현 정부, 그리고 국민의 힘을 위시한 보수파에서는 현재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은 건가요?

송진영 ·
2023/10/29

'무섭지만 언니를 위해 용기 내서' 라는 말이 너무나 멋지네요.
용기 내신거 잃지 마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창곡동너부리 ·
2023/10/28

어떤 위로의 글이나 말이 도움이 될지 조심스럽습니다. 제 주위에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이 있더라도 평소와 다름없이 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헤아리기 힘든 슬픔을 지레 짐작함이 슬픔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디 이 힘든 사건을 잘 이겨내어서, 가끔 꺼내 볼 수 있도록 슬픔은 책갈피 한켠에 마련해 놓은 공간으로 치워두고 아현씨의 인생을 빛남과 기쁨으로 채워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이아현 인증된 계정 ·
2023/10/30

@ocean0220 이 세상 어떠한 죽음도 죽어서 마땅했다는 말이 없어야 하는데 왜 이태원참사에 그런 말들이 많은지 아직도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 꿈이 많고 그저 문화를 즐기러 간 청년들이 당한 참사인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든게 힘드네요 .. 그래도 이곳이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마음의 위로를 얻었습니다.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아현 인증된 계정 ·
2023/10/30

@노영식 네 저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 왜 그러지 못했을까 하며 원망스러운 마음에 같은 질문들만 꼬리를 물고 머리속을 헤매요. 하루빨리 진상규명을 하여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받아야 할텐데요.. 글 읽어주시고 함께 마음 아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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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한여름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깊은 물에 못 들어가게 안전선을 쳐놓고 망루를 곳곳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안전요원들이 바닷가를 주시하고 순찰선이 계속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나라를 믿고 있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기 위하여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관할 구청에서는 일일 방문객 집계 데이터를 조사하고 제공하지요.

이태원 동네에 살며 사고 당일 이태원에 나간 어느 선생님1이 슬리퍼 차림으로 길거리 인파 사진을 찍다가 슬리퍼 차림으로는 안되겠다고 인파가 밀려온다며 밤 8시쯤 집으로 돌아간다고 알려왔습니다. 이때 당국에 공무원의 생리를 아는 저도 당시 노원구에 있었던 시민이지만 112 등 관계 기관에 비상을 걸기에 힘을 보태어 인명 피해를 줄이도록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물처럼 들어오곤 합니다. 경찰 배치가 상황에 따라 늘어나겠다는 상식이 깨지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경찰청장, 구청장이 주말을 틈타 현장과 멀리 있거나 먼 곳을 다녀오고 있었습니다. 경찰청, 소방청, 구청, 지하철역(무정차 통과 실시 가능)이 정부 윗분의 지휘에 따라 움직였더라면, 발언권이 센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역구 의회의원들이 당국에 야단을 치며 나섰더라면 하는 앞날이 구만리 청춘들에게 피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4부라고 하는 언론기관에서 촉각을 세워 정부 당국에 사전 예방하자는 논설을 강력히 전개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못미 단어가 잊혀지지 않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도록 한 현 정부의 무능이 한없이 원망스럽습니다.

건강히 계시길 빕니다.

전지윤 ·
2023/10/29

이아현님. 소중한 글 가슴 아프게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년 동안 한 순간도 그날 밤과 이태원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기억하고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은 꼭 분향소에 가서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1주기에도 참가하고 언제나 이지현님과 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아현 인증된 계정 ·
2023/10/30

@창곡동너부리 인생에 빛남과 기쁨으로 가득 차길 기도해주신다는 말이 정말 감사하네요 .. 언니가 떠남과 동시에 사소한 기쁨으로도 벅차게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늘 행복한 일만 있기를 기도할게요

이아현 인증된 계정 ·
2023/10/30

@진유현  안녕하세요 유현님. 긴 위로의 말에 감사할 따름이에요. 저의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시는것이 가족을 잃은 아픔을 알기 때문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작년 이 맘때에도 슬픔을 참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해왔어요. 슬퍼함으로써 언니를 기억하고 추모 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유현님 일상이 늘 행복하진 않더라도 무탈하고 평범한 삶이 이어지길 기도하고 바랄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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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지난해 뉴스로 소식을 처음 접하고 일단 믿기지 않았어요. 세월호 뉴스를 보던 그때 그 느낌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것 같았어요. 저는 생존자도 아니고 유가족도 아니지만 같은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어른으로서 너무 무력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놀다가 그런 건데...라는 말 저도 너무 화가 나는데요. 그렇다고 그런 말을 하는 이들이 일하다가 사망한 노동자들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지도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갈수록 사람이 죽는다는 것에 무감각해져가는 것 같아서 무서워요. 놀다가 그런 건데...가 아니라 놀러 간 건데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이 어떻게 무섭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디에서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라는 것이 드러난 참사인데 어떻게 다들 나의 일은 아닌 것처럼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마음이 참담합니다. 
그래도 이 참사를 안타까워하며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작은 힘이나마 계속 보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