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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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6

한달 살기하러 나가시면 … 국민연금, 건강보험은 어떻게 하시나요? 납부를 계속하는 것은 경제적 부담만 생길거 같은데요.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16

12월 15일선정된 질문자는 @annascabin  님입니다. 
포인트 5000원은 12월 20일 지급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은덕(미니멀) 인증된 계정 ·
2023/12/15

@popo 요즘은 유튜브 콘텐츠 만드느라 여력이 없어서 단행본 작업은 잠시 멈추고 있어요. 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본캐인 작가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새 책으로 만나길 기대할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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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5

새 책 소식이 궁금합니다. 후속작 쓰고 계신가요? 여행 책인가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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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5

역시 전문가님들이시네요. 상세하고 친절하신 답변 너무 감사해요. 까오슝과 타이중 트레킹으로 결정할듯 해요.한달살기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 할게요.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15

12월 14일 선정된 질문자는 @Astrophel 님입니다. 
포인트 5000원은 12월 20일 지급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은덕(미니멀) 인증된 계정 ·
2023/12/15

@annascabin 타이베이, 타이난, 가오슝에서 한 달씩 살아보고 지금은 타이중에서 지내는 중인데요. 한 도시를 추천드리기 보다 각 도시의 장점을 말씀드려 볼게요.

1. 먼저 대만 북쪽에 위치한 타이베이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움직이시는데 편해요. 한달살기 하는 동안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무시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제일 큰 도시라 사는 동안 다양한 문화 콘텐츠, 쇼핑 공간과 식당가가 많아서 할거리도 많지요. 근교 여행지도 많고 한식 재료를 구입하거나 한식당을 찾기도 수월합니다. 다만 한 번 방문하셨다니 다른 곳을 찾고 싶으실 수도 있겠네요.

2. 타이난은 대만의 경주 혹은 전주 같은 곳인데요. 한달살기 하는 동안 대만의 역사를 알아보고자 하신다면 격동사를 다 담고 있는 도시인 타이난이 좋아요. 대만 사람들의 음식 고향이자 일제시대 부터 이어져오는 다양한 디저트 문화도 경험하실 수 있고요. 다만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스쿠터나 차량이 필요하실 수 있겠네요. 또한 작은 도시라 어떻게 준비하고 도착했느냐에 따라서 한 달의 만족도가 결정될 겁니다.

3. 남부도시 가오슝은 부산 같은 곳입니다. 제2의 도시이자 항만 물류의 중심이죠. 한국에서 직항이 있고 공항과 시내 접근성이 좋아서 여행 시작할 때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대중교통도 편리합니다. 특히 겨울에 대만에서 한달살기를 하실려면 가오슝을 고려해 보세요. 마침 어제 타이베이에 살다가 가오슝으로 이사해서 사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겨울 내내 비가 자주 내리는 대만 북부의 겨울은 스산하고 우울했는데 가오슝으로 오니 맑고 기온도 높아서 그 우울감이 사라졌다고 해요. 근교 소도시 바닷가에 가시면 태평양의 거대함을 경험하거나(컨딩) 신선한 참치회나 거북이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경험(똥캉)을 하실 수도 있죠.

4. 지금 머물고 있는 타이중은 트레킹을 목적으로 잡은 도시입니다. 대만이라는 섬나라 안에 2000미터가 넘는 고봉이 100개가 넘는다고 해요. 그 트레킹 여행의 시작점인 곳이죠. 제1봉인 옥산주봉과 대만 사람들의 영혼의 안식처 일월담, 우롱차 산지로 유명한 아리산과 산악열차로 산골마을을 여행할 수도 있고요. 참, 타이중 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권(599대만달러/人)이 있어서 움직임에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제가 택일 해서 알려드리기 보다는 자신에게 잘 맞는 도시를 선택하시는 게 한달살기 후 만족도가 높아요. 위 도시별 장점에서 annascabin님과 남편 분의 여행스타일을 찾으실 수 있길 바라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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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60대 은퇴자예요.남편과 대만에 한달 살기 계획중인데 작가님 부부께서도 대만에 체류중이시고 좋아하신다고 하니 이것저것 질문드려요.한달살기 도시로 추천해 주시고 싶은곳과 이유도 알려주세요.15년전 쯤에 타이베이  타이중은 5일 정도씩 여행해 본적은 있어요.저도 대만이 편하고 느낌이 좋았어요.

김은덕(미니멀) 인증된 계정 ·
2023/12/14

@eun00 오호! 신선한 질문인데요. 

1. 저희보다 구독자 많은 채널은 질투가 나서 안 봐요! ㅎㅎㅎ 농담이고요. 저희 채널 유튜브 영상 기획하고 촬영하며 편집하면서 틈틈히 글도 쓰고 다음 여행 준비도 해야 해서 다른 유튜브는 보지 못하는데요. 그나마 유일하게 보는 유튜브라면 친구들이 만드는 '그알' 채널을 챙겨 보고 있어요.

2. 저흰 여행 중에는 항상 붙어 다녀요. 서로가 상대의 장점을 잘 알아서 여행할 때 그 능력을 이용해야 하거든요. 😆😆😆

김은덕(미니멀) 인증된 계정 ·
2023/12/14

@JoR  반갑습니다! 
1. 저는 모든 여행의 스타일에는 적절한 인원 규모가 있다고 생각해요. 
패키지여행은 다수가 아니면 진행이 어렵고, 새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위해 떠나는 배낭여행은 아무래도 혼자가 좋겠죠. 또 어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모험성이 강한 여행이라면 팀 단위가 어울릴 테고요. 그런 맥락에서 '한달살기'는 분명 부부 그리고 가족 단위에게 어울리는 여행입니다. 한 달간 밀착해서 지낼 수 있는 관계는 그 정도이니까요. (여행의 태도 뿐만 아니라 일상의 습관까지 함께 해야 하는 게 한달살기라 친한 친구라도 그 정도 기간을 함께 외국에서 지낸다면 마지막에는 절교하고 말 걸요? 🤣) 
저희 두 사람이 함께였기에 한달살기를 지속할 수 있어요. 그건 분명해요. 혼자라서 두려워서가 아니고, 절친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한달살기는 그들과는 떠나기 너무 어려운 여행인 거죠. 물론 혼자도 한달살기를 떠날 수 있지만 타지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의 공허함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그런 이유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거 아닐까요? 

2. 저는 주로 후각으로 받은 자극이 여행의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한국에서 태국 식당 앞을 지날 때 나는 냄새에 방콕의 거리가 불현듯 떠오르고, 진한 커피향에 뉴욕을 거닐던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처음 받은 느낌이 한순간에 몰아치면 더 오래 그리고 강렬하게 소환된다는 걸 느낀 적도 있어요. 
브라질에서 대서양 파도를 1시간 넘게 뚫고 나가서 향유고래 무리를 만난 적이 있어요. 그때 기차만큼 큰 고래가 수면을 박차고 오르던 모습, 파도를 넘으며 뱃머리에서 나던 소리, 배 안에서 풍기던 까이삐린야와 바다향이 묻은 바람 냄새 그리고 고래가 뛰면서 만든 물보라를 맞았던 그 느낌... 이 모든 게 처음 경험해 본 것들인데 간혹 아무 이유 없이 그 순간으로 소환되곤 해요. 그리고 혼자서 조용히 '다시 그 바다에 가고 말 거야' 하고 주문을 외우면서 현실로 돌아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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