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인증된 계정 ·
2023/10/11

@schiele 질문 감사합니다. 미국 작가 시장에 정통하신 유건식 박사님께 이 문제를 여쭤보았습니다. 그 분 말에 의하면, 미국은 우리보다 작가를 자르는 것이 훨씬 자유롭습니다. 영화를 보면 '넌 해고야!'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정없이 자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막내 작가 라인의 열정 페이도 엄청나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단계를 지나 정식 작가가 되면, 룰에 맞게 제대로 된 금전적 보상을 돌아오기 때문에 참고 일한다고 합니다. 즉, 경력을 쌓고 크레딧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다만, 노조가 정한 룰을 스튜디오가 지키지 않았을 경우, 노조가 나서서 강력하게 대처한다고 하네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질문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이기원 인증된 계정 ·
2023/10/11

@박산호 네네, 이번 미국파업 승리가 오티티 오리지널의 저작권료 협상에 좋은 레퍼런스가 됐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기원 인증된 계정 ·
2023/10/11

@EuiSun Yu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궁금한 부분이어서 방송작가협회를 통해 알아 보았습니다. 작가협회에서 현재 유튜브와는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하네요. 그리고 작가에게 그것이 수익이 돌아가는 시점은 내년 정도가 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티티의 경우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국내 채널에서 방송한 드라마를 오티티에서 재방송하는 경우는, 다른 채널에 재방송하는 것처럼 계약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오티티 오리지널은 제가 쓴 글에서 밝혔듯이 구독자 증가, 감상자 수, 감상 시간 등을 고려한 알고리즘으로 징수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현재 협의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미국 파업의 승리가 우리 방송작가협회의 협상에 좋은 레퍼런스가 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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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글 잘 읽었습니다. 작가 고료 협상 위원으로 몇 년 동안 일하셨다고 하셨는데요. 그때 그래도 성과가 있었나요? 국내 드라마를 비롯한 예능, 라디오 등 타 장르 작가들에게도 지금 당장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막내 작가들의 권익은 요즘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프로덕션 소속 작가의 경우에는 형편이 나은지도 궁금합니다. 

J
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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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질문인데요. 이번 파업의 승리로 방송계의 AI 사용이 제한되었다고는 하지만, 저는 시간이 늦어졌을 뿐 기술의 발달에 따라 창작자들의 영역이 점점 제한되는 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있습니다.(그래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결국 그렇게 되지 않을까 라는 암울한 시각 ㅠㅠ) 작가님은 AI와 작가들의 공생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작가님이 보시는 미래 전망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J
JoR
·
2023/10/1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 질문들과 결을 같이 할 것 같은데요. 여러모로 상황과 여건이 좋지 않은 지금, 한국의 작가들이 뭉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무엇이 필요할까요? 어떤 것이 해결되었을 때 작가들이 모이고 힘을 모을 기반이 마련되는 걸까요?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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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안녕하세요, 작가님.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현재 교양프로그램에서 일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미국 작가들의 파업으로 방송 제작이 밀리고 있다는 소식까지만 전해들었는데 승리라는 꿈같은 결과를 받아냈다니,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있지만 정말 기쁘기만 합니다. 다만,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전 정말 '꿈'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협회와 한국의 협회를 보자면 사실 비교하기도 민망할 수준으로 힘의 차이가 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연계의 경우 배우 협회에서 미니멈 개런티 뿐만 아니라 맥시멈 개런티까지 정해놓아서 한 사람에게 막대한 돈이 쏠리는 걸 막고 있고 하다못해 출연자들의 대기실 화장대 사이즈까지 정해놓고 있으니까요.. 한국의 협회라고 하면.. 사실 많은 협회가 친목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을까 하네요 작가 협회도 그렇고.. 방송작가 협회는 재방료를 받기 위해 가입해야 하는 곳 정도로 여겨지는게 현실아닐까 싶네요 글을 읽다 궁금증이 든 게 미국도 작가가 프리랜서 고용으로 되어있나요? 개인적으로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작가들이 업계에서 힘을 갖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니 고용이 쉽고 자르기도 쉬우니까요 그리고 시사교양예능쪽은 구인구직이 대부분 세평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하나의 문제구요 이건 프리랜서라서 생기는 문제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세상 어느 직업이 단체카톡방에서 구인구직이 이루어질까요 ㅎㅎㅎ 메이저프로그램은 알음알음 지인 추천으로 구성되다보니 애초에 구인이 시중에 나오지도 않고 처우가 좋은, 유명한,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선 세평을 갈고 닦는게 살아남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죠 그래서 팀원들을, 사례자들을, 제작환경을 견디지 못해서 나가게 되면 프로그램을 옮기는 이직보다는 아예 탈작을 하겠다고 외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작가와 교양시사예능 작가는 굉장히 다른 생태계를 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양프로그램에서 작가를 하고 있는 제 시선으로는 우선 구인공고에서 '페이 밀릴 일 없습니다', '방송 죽어도 월급나갑니다' 같은 단골멘트가 빠져도 되는 상식적인 고용 환경부터 갖추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합니다..

박산호 인증된 계정 ·
2023/10/10

꼼꼼한 정리 감사합니다. 할리우드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도 되면 좋을 텐데 ㅠ.ㅠ  

최윤정 ·
2023/10/10

지금의 방송작가협회가 유튜브와 OTT로 바뀐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역량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방송사는 유튜브 송출로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작가들은 그에 합당한 저작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가협회에 문의해도 이 문제에 대해 뚜렷한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