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8

@나인볼 멸균팩은 최종적으로 멸균팩끼리 선별되어야 재활용이 됩니다. 주민센터나 생협 매장, 제로웨이스트 매장 등에서 멸굴팩을 모으고 있어 이곳으로 가져갈 수 있고요. 아파트 등에서 종이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이곳으로 배출하시면 됩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종이팩으로 분리배출하면 선별장에서 선별하는 일반체계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가정용 커피캡슐은 따로 모으지 않으면 선별 및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생산자들이 거점에서 따로 모으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재활용 짓솔과 대나무 칫솔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대나무 칫솔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18

12/16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eun00  입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2/27 지급 예정입니다.

나인볼 ·
2023/12/15

안녕하세요! 재활용 관련해 궁금한 게 많았는데 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멸균팩은 종이류로 배출하면 안 된다고 들어서 빈 멸균팩이 생길 때마다 잘 세척하고 모아 동네 주민센터에 비치된 종이팩 수거함에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국내에선 테트라팩 재활용률이 매우 낮다는 기사(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6829 )가 있더라고요.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기업들에서도 멸균팩 수거 캠페인을 자주 진행하고 있는데, 수거된 멸균팩 중 재활용되지 않은 것들은 어떻게 되나요?

2.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을 사용 중인데, 네스프레소에서는 정품 캡슐만 직접 회수하더라고요. 정품 아닌 캡슐들은 어떻게 버려야 하나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누구는 분해해서 나누어 배출하면 재활용 가능하다, 누구는 그렇게 해도 소용 없으니 그냥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해라 등등 의견이 분분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요 ㅠ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3. 재사용 플라스틱 100%로 만들어진 칫솔과 대나무 칫솔 중 어느 게 더 친환경에 가까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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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5

미국에서 재활용을 잘 하고 있지 않으니 우리나라도 할 필요가 없다기 보다는 귀찮지만 해야하니까 하던 사람도 이런 정보를 알고나선 우리나라만 열심히 하면 뭐해라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이전에는 열심히 분리수거했던 사람들도 대충하는 경우를 봐서 말씀드렸습니다.
미국에 1년 살다온 친구 또한 미국에서는 쓰레기 한 곳에 모아 그냥 버리더라 라고 하며 그 뒤론 자기도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모르겠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다 같이 하지 않으면 하던 사람도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아예 안하는건지, 만약 하고 있다면 그런 정보를 널리 알려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 것 또한 좋을 것 같아서 질문드렸습니다!

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5

@eun00  유리병 분리 배출의 경우 마개와 라벨은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마개와 라벨이 제거되지 않는다고 해서 재활용의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유리병은 색깔별(백색, 갈색, 녹색)로 선별한 후 유리병을 작은 조각으로 파쇄합니다. 그 후 파쇄된 조각을 제병회사로 가져가서 녹여서 그 색깔의 유리병으로 재활용합니다. 

유리병을 파쇄하는 과정에서 마개와 라벨은 유리에서 떨어져 나오고, 유리 조각과 섞인 상태에서 마개와 라벨 등을 유리조각과 분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과 마개류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분리배출 단계에서 떼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삼지는 않는 거죠. 

물론 분리배출 단계에서 마개와 라벨을 쉽게 뗄 수 있다면 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만 분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쓰레기로 버리기 보다는 분리배출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더 바람직합니다. 물론 소비자 혹은 재활용 단계에서 마개나 라벨을 더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생산단계에서 재질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리병 마개 중에서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이중 구조로 된 마개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마개는 마개의 재활용을 방해하는 구조기 때문에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이라벨의 경우에도 접착제가 너무 강하게 사용되어서 재활용 공정에서도 쉽게 분리가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개선이 필요합니다. 

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5

@마루쉐  미국의 평균 재활용률은 대략 30% 정도입니다. 미국 전체가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은 각 주별로, 카운티별로 분리배출 여부 및 품목 등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크게 두 가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미국 10개 주는 Bottle Bill로 통칭되는 음료용 일회용 포장용기에 대한 보증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판매 매장 혹은 거점 반환장소에 빈 용기를 가져가면 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는 방식이고, 이 제도가 적용되는 주의 경우 페트병이나 캔 등의 반환률 및 재활용률은 높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거주지에서 집 앞에 분리배출하면 수거하는 시스템이 적용되는 곳도 있습니다. 주택가의 경우 일반쓰레기, 재활용품, 정원쓰레기로 크게 분류해서 쓰레기통에 담아서 배출하면 따로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의 분리배출 및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은 재활용에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사살이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최근에 재활용률을 더 높이기 위한 고민을 각 주 혹은 카운티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재활용을 잘 하고 있지 않으니까 우리나라도 할 필요가 없을까요?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나 자원고갈의 이슈를 생각하면 우리나라만 잘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합심해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열심히 하는 게 필요한데요. 쓰레기 문제는 지역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와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쓰레기가 배출된 지역에서 쓰레기가 처리되기 어려운 여건이면 바로 그 지역에서 쓰레기 대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를 국가간 형평성 문제로만 보면 안 됩니다. 쓰레기를 잘못 관리하면 그 피해는 그 국가, 그 지역에 바로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수도권 지역의 쓰레기 문제,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시의 쓰레기 문제, 서울시 안에서도 각 구별 쓰레기 문제가 다르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일수록 쓰레기 관리를 잘 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더 필요합니다. 농촌지역 등을 쓰레기 처리 식민지로 전락시키는 것은 환경정의에 부합하지 않겠죠.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15

12/15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mistyHH  입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2/20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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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5

재활용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함이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참여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sns에서 봤는데 미국의 경우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그냥 한 쓰레기통에 모든 쓰레기를 버리던데 미국의 경우엔 따로 한 곳에 모아서 분리하는 방식인건가요? 
주변에서 이러한 정보를 알거나 알게된 사람을 보면 정보를 알게된 후에는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모르겠다며 안하려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그 정보를 알게된 후로는 분리수거를 하긴 하지만 우리나라만 이렇게 열심히 하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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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아파트 분리수거할 때 플라스틱 뚜껑과 유리병 이건 도저히 분리가 안되어 유리에 그냥 버리는데요. 그래도 괜찮나요? 

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4

@mistyHH  주제를 정해서 친구나 이웃 등과 팀을 이뤄 활동하는 것이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참여할 수 있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단체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요즘 매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카페에 대해 구청에 온라인 민원을 제기하는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구청에 신고하지 않더라도 카페에 소비자로서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도 일상 생활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례가 되겠죠. 

개인이 쉽게 시민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필요합니다. 전국에서 다양한 팀들이 기업, 정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문제제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활동들을 한 곳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있고, 그곳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캠페인에 후원을 하거나 서명에 동참하거나 미팅에도 참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시민행동을 하실 때 유념하셔야 하는 것은 우리가 문제제기한다고 해서 기업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열심히 문제제기는 하는데 기업의 반응이 없다고 바로 낙담하시면 안 됩니다.  꾸준한 문제제기, 그리고 전국적 연대가 중요합니다.  전국에서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많아지고,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거점이 되어 활동의 폭을 넓히는 것도 개인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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