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4

@노영식  다회용기 대여 시스템, 무인회수기 시스템, 당근마켓 같은 온라인 플랫폼, 제로웨이스트 매장,  다양한 업사이클링 업체 등 순환경제로 가기 위한 다양한 혁신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확산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테크같은 투자시장에서도 순환경제 분야는 주목받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순환경제는 물질의 낭비를 줄이는 물질이용 방식의 변화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물질흐름 및 상태에 대한 세밀한 정보의 파악, 연결망 강화가 필요합니다. 순환경제와 디지털 경제가 접목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다회용기를 빌려주고 회수하는 시스템이나 중고 물품을 빌려주거나 거래하는 시스템, 재고 물품을 유통시키는 시스템, 제품의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서 낭비를 막는 시스템 등이 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순환경제와 관련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크라우딩 편딩을 시도한다고 하면 식품 업사이클링 분야나 재고물품 최적 관리 시스템 분야가 관심이 갑니다. 

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4

@리사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포장재 재질 및 구조, 과대포장 등에 관한 규제를 하고는 있습니다. 제품 부피에 비해 과도하게 큰 포장재, 재활용을 방해하는 재질의 사용금지, 개선명령, 재활용 용이성 등급(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평가 등의 다양한 제도가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제도가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포장재의 복잡성때문에 과감한 규제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포장재 사용량을 매년 증가하고 있고, 재질은 오히려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개선되고 있는 것 만큼 악화되는 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직접적인 사용금지(프랑스는 30개  과일, 야채 등에 대한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 재사용 용기 의무비율 도입, 보증금제 확대, 플라스틱세 도입 등 앞으로 다양한 규제가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4

@괭이 페트병을 녹여서 폴리에스터 섬유로 재활용합니다. 합성섬유는 플라스틱을 녹인 후 아주 작은 필터를 통과시켜서 가늘게 뽑아낸 후 다시 길게 늘려서 섬유로 만듭니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구멍을 통과시킨 후 다시 빠른 속도로 늘리기 때문에 품질이 좋아야 합니다. 품질이 좋지 않으면 실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긴 섬유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페트병에 이물질 함량이 매우 낮아야 합니다. 

·
2023/12/14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옷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어떻게 실처럼 만들어서 옷을 만들 수 있나요?

리사 ·
2023/12/14

소장님, 안녕하세요 ^^ 쓰레기와 쓰레기 재활용은 우리 인류가 안고 사는 가장 큰 고민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같이 가정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만 해도 어마어마 한데 전 세계 인구가 하루에 배출하는 쓰레기는 또 얼마나 많을까 상상이 안됩니다. 

이제는 기업에서도 과도한 포장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과도한 포장에 대한 제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기업에 대한 이러한 제재 같은 것도 있나요?  

보다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mistyHH ·
2023/12/14

얼마전에 소장님의 대면 강의를 들었습니다. 
개개인의 실천과 노력도 너무 중요하지만, 결국 편함을 추구하는 인간적 본성을 억누르려면 규제와 법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정부와 기업과 사회에 계속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요구하는 목소리가 필요할것 같은데, 개인으로써 목소리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14

12/14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rtrtcom93 입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2/20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3

@rtrtcom93  재사용 방식은 초기 단계에서 경제성 약점이 있고, 경제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불편함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경제성이 있지 않아 재사용을 강제하는 규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사용 생태계가 만들어 지기 어렵습니다. 재사묭 체게가 활성화되고, 기술개발이 꾸준히 받쳐주면 경제성과 편리성이 높이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 통계는 전세계 공통의 과제입니다. 쓰레기를 다르니까 통계도 쓰레기같은 게 나온다는 자조도 있죠. 정부의 역할인데요. 정확한 통계를 만들기 위한 장기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좋은 통계가 노올 수는 없죠. 무엇을 할 것인가 목표가 뚜렷해야 통계개선의 목표도 달라집니다. 쓰레기 관리를 위한 재활용이냐 산업원료 공급을 위한 재활용이냐에따라 통계의 범위와 디테일이 달라집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추가 질문해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홍수열 인증된 계정 ·
2023/12/13

@스무디 쓰레기로 버려서 소각 혹은 매립되는 경우, 씻지 않고 버려서 재활용이 되지 않거나 재활용을 방해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세척 후 분리배출해서 재활용이 잘 되는 경우를 비교하면 후자가 환경오염이 적습니다.

단, 스무디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재활용의 경우에도 환경오염이 발생하기때문에 분리배출하는 것보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재홞용이 되니까 마음껏 소비해도 된다는 재활용만능주의 프레임은 경계해야 합니다.

r
·
2023/12/13

@홍수열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다 보니 두 가지 정도 의문 점이 생겨서 댓글로 남깁니다.

1. 재사용 의무를 강제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만약 재사용 자체가 사업성이 생기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여 사업성이 생기는 방식으로 접근 할 수 도 있을거 같은데, 혹시 그런 방안에 대해서 논의 되고 있거나, 그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 폐기물 통계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번에 뉴스에서 보니까, 코로나 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불법으로 해외로 유출시킨 것이 들켜 국가 망신을 당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쓰레기가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정량화 데이터를 얻으려면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 되고 있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마땅찮은 대안이 떠오르지 않습니다만, 많은 전문가 분들이 계속 힘써 주신다면, 실용적이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해결책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무디 ·
2023/12/13

@홍수열 소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 음식물이 묻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가급적 깨끗하게 씻어서 버리려 하는데요. 그렇게 씻을 때마다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음식물을 닦아내기 위해 물과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그렇게 해서 재활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보다 환경에 안좋은 건 아닐까? 플라스틱을 버린답시고 오히려 수질오염을 악화시키는 건 아닐까? 씻지 않고 버리는 게 나을까? 하는 의문인데요. 늘 가지고 있던 궁금증인데,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2023/12/13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 소장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네덜란드 비영리 바다청소업체(TheOceanCleanup) 창설자요 CEO 보얀 슬랏(Boyan Slat, 1994~)은 창업을 장려하는 분위기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하이틴 나이인 2013년 오션클린업을 세웠습니다. 이듬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22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3억 원)를 모았습니다.
2012년 TEDxDelft에서 보얀 슬랏은 우리는 (플라스틱 제품의 홍수로)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션클린업 CEO 보얀 슬랏의 큰 그릇 호연지기 by 노영식 얼룩커, 얼룩소(노영식 얼룩커/얼룩소 재인용).
https://alook.so/posts/4XtO1Jm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 소장님, 우리 사회에서도 크라우드 펀딩할 만한 멋진 제안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