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19

@잭 얼룩커. 진지한 제안과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현상을 관찰하고 영감을 얻어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 그친 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배달노동자를 위한 법률적 보호책이나 사회 제도를 아직 구체적으로 떠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이전 편에서 언급한대로 4대보험과 노동자성을 회복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돼야하는게 기본이 되겠습니다.

'야쿠르트 여전사' 표현은 깊은 고민 끝에 부러 놔둔 말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야쿠르트 전사'만으로 충분하겠지요. 제 글이 여성 육체노동으로서의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직업을 다루고 있고, 그 '여성 배달원'을 '사이보그화' 하거나 '전사화'하는 상상력으로 표상들이 생성되고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야쿠르트 여전사'를 따옴표 속에 넣어 표현했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도 굳이 계속 따옴표 속에 가두어 사용한 맥락과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걱정과 조언이 어떤 의미에서 나온 것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긴 글을 연재한 보람이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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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9

발상의 전환. 잘 읽었습니다.

연하일휘 ·
2023/02/19

때때로 신기술이 나오면 "외계인이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는데, 신기술에 대한 극찬이면서도 직원을 갈아넣었다는 뜻으로 사용된다더군요. 새로운 기술의 이면에 변하지 않는 어두운 면이 여전히 담겨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ACK    alooker ·
2023/02/19

생각지 못한 많은 이슈들을 제시해주셔서 덕분에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노동차별이 법적 장치로 해소되는 것은 비록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법적 보장 및 보호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을 잘 지적해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법안을 추가로 만들어야할 것인지, 좀더 노동차별 해소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법안의 가이드라인 만이라도 제대로 제시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소하긴 하지만, 본문 제목에 '여전사'라는 부분이 조심스럽습니다.
'전사' 란 표현으로도 충분할거 같은데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