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11

nolja010 저 역시 어제 글 쓰면서 거친 생각과 여러 감정이 북받쳐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제가 이렇게 오래된 신문들 속에서 이 사건들을 끄집어 냈을 때, 피해자들에게 누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도 됐고요. 저도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
·
2023/01/11

화나고 안타깝고 슬프고...
여전히 힘드시겠지만 용기내어 살아주셔서 감사하고
욕심내어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벌어질까 걱정되고
짐승같은 가해자로 인한 피해자가 없는 사회가 되기를... 많은이들이 적어도 인간답게 살기를 희망합니다.

모모모 ·
2023/01/11

그간의 글들이 태어나기 전 옛날 일처럼 느껴진 반면 오늘의 글은 저도 꽤나 생생히 기억이 나는 일이네요
작가님 마지막 얘기처럼 두분은 이제 진정 괴물과 짐승의 시간에서 빠져나오셨을까요? 부디 평안한 밤을 맞이하시는 삶을 살고 계시기를 소망합니다

·
2023/01/11

암암리에 자행되던… 이라는 표현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가족으로부터, 지역사회로부터, 국가로부터 보호받지못하는 약자들이 직접 단죄를 해야했던 그 절박함에 맘이 동요하네요. 피해자들이 동시대를 살고있다고 생각하니, 그분들의 살아가는 요즘의 세상은 조금 더 나아졌다고 느끼길 바랍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11

@shin.yh 1990년대 초반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죠. 그 전까지 인신매매가 범람해 뒤숭숭했는데, 이 사건까지 터졌죠. 저 역시 피해자들의 평온과 행복을 비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스테파노 사회의 법이 자력 구제를 허용하지 않는게 기본 관점인데, 공동체의 윤리와 감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성범죄의 경우 피해증빙이 쉽지도 않거니와 고소고발 전 과정이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한 시간이라 고통을 줍니다. 법원이 한 발 더 나아간 시민들이 갖게된 법감정을 고려해 전향적 판단들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지미 방문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지미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건가요?^^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모모 기억이 생생하신 걸 보니 이때 소식들이 깊이 각인되신 모양이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어린 시절이었지만 김부남과 김보은 이름을 계속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런 사건 겪었으니 트라우마가 깊이 남아 있을겁니다. 괴물과 짐승의 시간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지진 않겠죠. 짐작하기 어렵지만 고된 상념의 시간을 보냈을테죠. 이들이 평화의 시간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적 부조와 이웃들의 보호가 절실하죠. 댓글 감사합니다.

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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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1

최근 기사를 보니 "성폭행한 친부 살해"에 무죄가 선고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사례의 양상은 사뭇 다르지만,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와 그 안에서의 폭력에 대한 이야기는 닿아 있는 듯 보이네요. 재판부의 판결이 인상적인데,

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대로 당시 피해자가 피고인을 성폭행 혹은 성추행하려고 한 것이 사실이라면 당시 피고인이 그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행사한 유형력은 사회적으로 상당한 것으로 충분히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존속간의 범죄가 아닌 피해자로서의 자력 구제에 방점을 찍은 것 같네요.

오늘도 생각 가득담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기사를 첨부해 봅니다.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579907

만두만두만 ·
2023/01/11

흑백사진이어서 굉장히 옛날 일처럼 느껴지지만, 불과 90년대의 일이네요.
감옥에서의 밤을 아름답다고 표현한 피해자의 말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12

@달빛소년 죄와 벌에 대한 논쟁은 역사적이며 사회적이죠. 또한 종교적인 성격이 있기도 합니다. 한 인간의 모든 정신과 육체를 파괴한 범죄자에 대한 용서와 구원은 과연 누가 할 수 있는지 고민되는 지점입니다.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정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빛소년 님 댓글 덕분에 더 생각해볼거리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콩사탕나무 ·
2023/01/11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고 스스로 감내해야했던 어린 피해자들의 삶이 너무나 안타깝고 한탄스럽네요. ㅜㅜ
결국 악마들을 스스로 처단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현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고 가해자는 죄를 지은 만큼 벌을 받고 피해자는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11

@carpe0309 @sopyoung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션션 폐쇄적인 사회에서 감춰진 문제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설마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우리가 외면하면 그 지옥은 끝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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