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 인증된 계정 ·
2023/11/19

@amorcola 

안녕하세요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제가 어떤 사람이든,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오로지 회사만 바라보며 무급노동을 이어가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겠죠. 이걸 깨닫고 나서 외부 상황에 휘둘리지 않은 지는 꽤 오래 되었어요.

승진은 애초에 저에게 유리한 부분이 아니었어요. 업무 역량 만으로 정해지는 문제도 아니니까요. 저의 계급이 무엇이든 회사 밖 사람들 눈에는 그저 한 명의 경찰관일 뿐이라는 사실도 받아들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달까요. 회사 안에서나 촉각을 곤두세울 뿐, 회사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면 정말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이더라고요. ^^ 뭐든 마음 먹기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a
·
2023/11/17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라는 말씀에 백번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한 사람의 눈에 비치는 나 또한 어쩌면 이상한 사람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의>란 그럴싸한 명분에 얼키고 설킨 혼돈의 사바세계가 아닐런지요.원도님께서는 힘들고 어려운 부서에서 경찰관 직무를 수행함과 더불어 틈틈히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셔서 자신과 타인에게 삶의 등대지기 경찰관을 자쳐 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대단하고 감동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본캐와 부캐 모두 만랩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질문 1, 경찰관으로서 주어진 직무외에 글을 쓰거나 특정 언론에 노출된다는 것은 매우 보수적인 지휘관들에게는 어쩌면 불편한 심기를 건들여 향후 원만한 경찰 생활이나 승진 등에게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을거 같은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며 또한 어떻게 대처해 나아갈 생각이신가요?

원도 인증된 계정 ·
2023/11/17

@dksggyqls8 

안녕하세요 ^^

쉬는 날엔 다양한 일을 합니다. 우선 집안일은 빼놓지 않고요, 이외에 글을 쓰거나 운동을 다니거나 기타 레슨을 받습니다. 요즘엔 기타를 배우는 일에 빠져서 가장 몰두하고 있답니다. 

시간 관리를 위해서 다이어리와 스케쥴러를 매일 씁니다. 하루 목표치를 분량으로 잡을 때도 있고, 순수 원고 작업 시간으로 잡을 때도 있어요. 저는 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속으로 무슨 글을 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 때 떠올린 걸 휴일에 글로 이어가는 편이에요. 

z
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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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7

본캐와 부캐로 구분하는 일상이라니 꽤 단단한 분 같으세요. 앞으로의 작업물도 응원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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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취미를 가지라는말 정말 공감해요!! 짧은 글인데도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잘 설명해주셔서 너무 잘 읽었습니다! 쓰신 책도 한번 읽어보고싶네요!
강도 높은 일을 해내시면서도 작가까지 겸하고 계신다니! 너무 대단해요! 작가님은 쉬는날엔 보통 무엇을 하시나요?
그리고 일을 하면서도 글도 쓰시는 작가님만의 시간관리법? 같은것도 궁금해요!! 

l
·
2023/11/16

경찰관속으로를 정말 감명깊게 읽었는데 인터뷰도 흥미롭네요 일과 생활에서 적절한 밸런스를 잡는 비법도 얻어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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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iychae 

안녕하세요 ^^ 자주 듣지만 참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요즘엔 특히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더욱 나에 대한 집중을 하기 힘든 시대니까요.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라요. 얼마전에야 우울할 때마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 사람인 걸 알았어요(그것도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다만 쉬는 날엔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각종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거나 초면인 가수의 앨범 전곡을 듣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 모든 조각이 합쳐서 ‘나’라는 퍼즐이 완성될 거에요. 아주 느리게,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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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seulgi9701 

안녕하세요 ^^

저는 아직 작가로 ‘성공’까지 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다만 이제서야 조금 작가라는 세계로의 출입증 정도를 얻은 기분이에요. 그렇다보니 책을 냈다는 이유로 그만두기 보다는, 사건 현장에서 한없이 무력한 기분이 들거나 어떤 경찰관으로 익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들 때 다른 생각이 들어요. 성장통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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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미미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글은 학창시절부터 쓰고 싶었고, 지금 몇 권의 책을 냈지만 꿈을 이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이제서야 포문을 연 것 같은 기분입니다. 갈 길이 멀어요 ㅎㅎ

책이라는 물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출판이 이뤄지는 과정을 잘 몰랐으니 많이 헤맸어요. 작가는 글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건 당연한 거고, 책이라는 하나의 세계를 어떻게 열어서 언제 닫을 건지, 모든 것들을 고안하는 일에 가깝더라고요. 지금도 자주 헤매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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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nychae1226 

안녕하세요. 천재 원도가 답변 드립니다 ㅎㅎ

1. 제가 친한 동료들로부터 참 많이 받는 질문인데, 결국 스스로에게 맞는 일을 찾을 때까지 최대한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는 듯 해요. 분명 일상 속에서도 특히 즐거운 순간이 있었을텐데, 그런 기분에 조금 더 집중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막연한 답변 밖에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2. 제가 입직 때부터 지금까지 하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선배들한테 물어보니 마찬가지라 하고… 어쩌면 경찰관의 숙명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무슨 일을 할 때 아무리 힘들어도 하고 싶은 업무와, 강도가 높지 않아도 도저히 내키지 않는 일을 구분하려해요. 일 힘든 거야 뭐든 똑같은데 결국은 내면의 싸움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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