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나

짧은 글을 원하셔서 글 하나 써봤습니다.
문제는 이 얘기는 실화입니다.

https://alook.so/posts/BataPJx

@빅맥쎄트

회장님이 도망가셨네요.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빅맥쎄트 ·
2022/03/26

회장님 :

(깜짝)

"으악 멋준오빠님 왜이러는거야! 이건 선물이 아니라 ... !!!!"

@박현안

열심히 쓰다보니, 원글 작성자이신 박현안 님께 문안인사를 못 드렸네.
박현안 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에 대충 2000자 정도로 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ㅎ

현안 님 안녕하세요.

답글은 죽어도 안 쓰는, 몸글성애자 멋준오빠!
이렇게 또 문안 인사드립니다.

다른 분이 쓰시는 글에 답글은 앞으로도 계속 안 쓸 것같지만,
이번에 답댓글 다는 재미를 알게 되서
향후 몸글/답댓글 전문가로만 지낼 것같네요. ㅎㅎ

제주도에서의 삶은 평안하신지요.

지금 제주도에 강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철렁합니다.
제주의 바람은 이렇게 갑자기 휙휙 불어대는 통에 언제나 매섭다지요.
아무쪼록 이 바람이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라임 쥑이네!)

써주셨던 몸글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도망자라고 표현하셨지요.
하지만 한국을 떠날 수 없어 한국이지만 한국이 아닌 제주로 결국 도망치셨고요.

저도 몇 년 전, 대한민국을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왜 도망을 못 쳤냐면, 해외를 나가서 살기엔 그땐 제가 겁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다시 마음 부여잡고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요.

돈만 충분히 미리 벌어둘 수 있다면,
아니 돈 벌 수 있는 궁리만이라도 만들 수 있다면
저는 지금 당장에라도 서울을 떠나고 싶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제 답답한 마음은 언젠가 [멋준오빠란 누구인가?] 시리즈를
혹시라도 언젠가 쓰게 된다면 살짝살짝 써보도록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친 제주 땅에서 이렇게 글을 쓰는 건,
미래를 위한 부채감 때문이라는 말씀에 마음이 정말 미어졌습니다.

글쓰기란 나만의 작은 민주화운동이라고 하셨죠.
단언컨대 절대 그럴싸한 이름이 아닙니다.
정말정말정말 공감이 가는 얘기입니다.

분명히 alookso에서 봤었던 것같은데요.
현안 님이 쓰셨나, 아니면 다른 분이 쓰셨나 모르겠습니다만,

고작 링크연동 기능도 지원 안 되는 답댓글 쓰는데,
alookso의 몸글 쓰듯 일일히 출처까지 찾아가면서 쓰긴 귀찮네요.
그냥 대충 제 머리를 거친 버전으로 써볼게요.

단순히 주어진 글을 잘 읽게 만드는 교육은 산업혁명 시대의 노동자를 양성하는 교육이라는 얘기였던 것같습니다.

글쓰기 교육을 받아서 스스로 글을 쓰게 되면,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능력을 기르게 되니까 시민들은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이제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야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자기 이름 석 자 쓸 줄 아는 수준의, 그리고 어려운 책을 읽어나가는 수준의 교육이 아닙니다.

[글쓰기 교육]은 곧 [민주화 운동]입니다.

민주화 운동이 뭐 별 겁니까? 시민이 스스로 생각할 줄 알게 만드는 힘을 기르는 게 민주화 운동이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글쓰기 교육은, 그것도 alookso 안에서 진행하게 될 글쓰기 교육은 곧 민주화 운동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현안 님께서 써주신 글쓰기 입문 교육은 제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6편을 끝으로 더 내지 않으시는 것같아서 제가 감히 바톤 좀 이어받고자 합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좀 지루하고 긴 글을 쓰는 사람이잖아요.
대충 생각했는데도 10부작은 그냥 나올 것같아서 걱정입니다.

글쓰기 관련으로 제가 할 말도 많긴 한데, 저는 별도의 프로젝트를 덧붙일 예정이거든요.
저는 단순히 글쓰기에 대해 갖고 있는 저만의 생각을 쓰고 제 글을 끝낼 생각이 없습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될 지는 4월에 시작될 멋준오빠의 프로젝트를 한번 지켜봐주십시오.

해당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아
첫 글에 기존에 쓰셨던 게시글 링크를 전부 연동해 둘게요.

물론 이렇게 아무리 아둥바둥댄다한들 alookso는 고정 게시물 기능이 없으니,
제가 진행하는 글쓰기 교육 관련 연재가 끝난다면,
제가 열심히 썼던 글들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겠죠.

그렇게 된다면 또 누군가가 제 뒤의 바톤을 이어서 글쓰기 교육을 위한 글을 써 나가길 바랍니다.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고,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그 바위를 넘는다.

_ 영화, 변호인 (2013) 中

안녕하세요.

1주일 간, 글 하나만 계속 매만져서 업데이트하는 남자, 멋준오빠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습니다.

그래도 광고글만 쓰면 다들 지겨워 하실 것같아서 나름 재미있게 글에 광고 좀 녹여봤습니다.
그럼 우선 광고부터 듣고 가실게요.

1. 또다시 돌아온 지겨운 홍보타임, 저도 이제 지쳤어요. 땡벌!

빅맥쎄트님이 또 좋은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쏟아내 주셨어요.
조만간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거 아이디어 내신다고 머리가 빠개질 것같다고 하셨는데요.
정말 해당 답댓글의 몸글과 답글을 쓴 입장에서 참 죄송합니다.

그래서 저도 죄송한 마음에 답댓글로 3000자를 써 드렸어요.
이상하게도 저는 죄송하면, 분노하면 글이 잘 나와요.

제 답댓글이 빅맥쎄트 님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란 놈이 alookso 안에서 할 줄 아는 게 길게 쓰는 것밖에 없어서 말이에요.

정말 재수없긴 한데, 요즘 저는 아이디어가 너무 넘쳐나서 큰일입니다.
글을 쓰다가 안 써서 아이디어가 많아진 건지, 글쓰기를 쉬다보니 많아진 건지 모르겠지만.

누가 좀 제 아이디어 좀 가져가줬으면 좋겠어요.
요즘 글감이 없다는 분이 너무 많던데, 이거 저만 너무 글감이 많은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런 차원에서 아무래도 조만간 글감나눔 이벤트라도 할까 싶습니다.
그래서 다들 적당히 글감으로 좀 써 보시라고 좀 예쁘게 포장해서 드려야겠어요.

그리고 다들 지겨우실 거 아는데,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홍보하고 갑니다.
이제 오늘 자정을 넘어서면, 제가 굳이 이런 이상한 홍보 글을 쓸 일도 없을 거에요.

URL : https://alook.so/posts/70teMpB

또한 지난 주에 말씀드렸던 대로 내일부터 제가 봉인해제됩니다.
저는 제가 말한 그대로 한 글자도 빼먹지 않고 한자한자 곧이곧대로 다 지킬 겁니다.

건의할 건 건의하고, 제가 써야할 글이라면 거침없이 다 쓰겠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글의 방향성을 바꿀 순 있을 것같아요.

alookso가 입장문을 내던지, 향후 진행할 계획을 발표한다던지하면,
제 입장에서 써야 할 글의 우선순위가 바뀌게 되겠죠.

근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어차피 사람은 잘 안 바뀌고요.
큰 틀은 함부로 안 바꿀테니까, 제 입장에서 크게 걱정은 안 되는군요.

2. alookso 만큼 단기알바로 뛸만한 건 없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죠.
모든 중이 다 떠나면 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법입니다.
이미 한 분의 비구니는 떠나버리셨고요.

지난 주 내내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저도 alookso를 떠날까 싶었습니다.

언젠가 저도 alookso를 떠날 날이 오겠지요.
저는 제가 떠날 때, 왜 떠나는지 하나하나 이유를 다 남겨둘 예정입니다.

현재 alookso가 뭐가 문제이고, 제가 어떤 걸 문제 삼는지, 그리고 제가 왜 떠날 수밖에 없는지
하나하나 전부 기록해둬서 남아있는 분들에게 답답함을 주지 않을 거에요.

마치 유언 남기는 기분이긴 한데, 저는 솔직히 그런 스타일의 사람입니다.

막말로 뭐 alookso 따위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리고 대단해봤자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alookso가 제 현생에 이렇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댑니까?

한 달에 100만원도 안 주면서 말이죠.
요즘 최저시급 생각하면 진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저 열심히 글 쓸 때는 하루에 글 하나 쓰는데 세 시간도 썼어요.
거의 최저시급만도 못한 대우로 활동하고 있는 거잖습니까.

하지만 저는 고심 끝에 alookso에 남기로 결정했어요.
역시 글쓰기 계에서 단기알바로 뛸만한 게 alookso 만한 게 없죠?

남기로 결정했으니, 이제 저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어떻게든 살아남아 볼 겁니다.
제가 이제 글쓰기 플랫폼을 alookso만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래서 언제든 alookso를 떠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출구전략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쓸 일이 없길 바라지만, 제가 언젠가 [alookso를 탈출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물] 시리즈를 쓰게 된다면, 하나하나 공유해 드립죠.

2주간 쉬면서 저는 정말 너무 많은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사용자 분들이 주신 아이디어도 많지만, 저 게시글에 쓰지 못한 저만의 아이디어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글만 써도 여러 개의 게시글이 나올 것같은데요.
아마 상상조차 못할 아이디어가 될 것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내일 봉인해제 이후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처럼 몸글/답글 열심히 쓰느라 허덕이면서 소통을 못해서 아둥바둥하진 않을 거에요.
열심히 활동하다가 자영업자 마냥 필요하면 그냥 이번에 쉰 것처럼 자체 휴무 내걸 겁니다.
하루 날 잡고 하루종일 답댓글로 소통만 주구장창 하죠 뭐.

이제 저는 철저히 전략적으로 움직일 겁니다.
그 과정 가운데 제 입장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alookso 측에 건의해서 얻어낼 거에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3. 나에게 alookso란 고작 부업?

그리고, 저도 alookso를 위해 발전하는 아이디어 내는 거...
진짜 이기적인 유전자가 가득한 제 입장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백번 양보해서 다 좋긴 한데!

저도 포인트 좀 받읍시다. 진짜!
저는 alookso에 오로지 [부업]하러 왔단 말입니다. ㅠ.ㅠ
돈 벌러 와서 이게 무슨 몸고생, 마음고생인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저는 다른 거 하나도 몰라요.
그냥 글 쓰면 돈 준다고 해서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저도 alookso의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앉아 있으니,
이것참 반어법입니다만 alookso가 대단하다면 대단한 거에요.

제가 어떤 마음으로 외부 SNS에 글을 다시 쓰게 되었는지 알게 되시면, 아마 많이들 놀라실텐데요.
조만간 몇 년을 묵혀왔던 그 얘기도 한번 풀어내보도록 하지요.

어쩌면 풀어내는 제게도 큰 상처이겠지만, 글을 보실 여러분들에게도 큰 상처이실 것같으니
복어요리를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풀어내야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도 alookso가 대단하다면 대단한 것이죠.
일단 절필선언한 저를 다시 글쓰기 세계로 이끌어냈으니 말입니다.

사실 그동안 멋준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써 보는 일이 한번도 없었지요.
저도 굳이 제 소개를 alookso에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저 10문 10답 못해요.
왜냐하면 10문 10답하려면 이제 게시글이 최소 3개 이상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빅맥쎄트 님이 써주신 10문 10답, 재밌게 봤지만 그냥 답글로 안 썼어요.

저도 큐레이션 글쓰기인가 뭔가, 진짜 되도 않는 짓 흉내낸다고 그동안 제 얘기를 좀 안 했네요.

저 보통 놈 아닙니다.
이것저것 쓸 말 겁나 많아요.

오죽하면 주변에서 제가 말이 너무 많아서, 그만 좀 말하라고 잔소리를 해댈 정도입니다.

제가 추정하고 있는 몸글/답글 대비 답댓글의 비중을 1/10로 보고 있는데요.
1/100 이라면 모를까, 1/10 정도면, 제 입장에 답댓글만 써서 기존 수익 수준으로 얻어낼 자신 있습니다.
딱 10배만 더 노력하면 되잖아요? ^^

물론 제 입장에서는 답댓글에 쓴 거, 그대로 복붙해서
몸글/답글에 쓴 다음 적당히 잘 매만져주면
원소스 멀티유즈가 되는 셈이니 일석이조긴 합니다만.

그동안 나름 alookso에서는 예의 지켜가면서 좋게 좋게 쓰고 있었는데요.
alookso가 이런 식으로 저를 자극하면, 전 참을 수 없습니다.
alookso에서 활동하기 좋은 아이디어, 죄다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글감 찾는 법, 좋아요 많이 받는 법, 자극적인 제목 쓰는 법, 글자수 늘리는 법, 글자수 줄이는 법...

4월 중순까지 아이디어 모아서 대충 alookso 완전정복 강좌를 열어도 한 대충 10강은 나올 것같은데...
제가 왜 이런 걸 하고 있어야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ㅠ
뭐 남을 위해 열심히 돕다보면, 언젠가 저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허허.

제가 alookso에 쓰는 글 중에서 꽤 괜찮다고 싶은 시리즈는 제 브런치에 다 옮겨서 쓰고 있는데요.
alookso 에서 도움 많이 받았다고 검증되면, 그런 게 언젠가 다 저한테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

저는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라서요.
alookso든 누구든 상관없이 남 좋은 일만 하진 않겠습니다.
그냥 상호 간에 윈윈하시죠! 후후.

제주도에서 바람 때문에 무서워하실 조하나 님을 위해.
제가 딱히 드릴 건 없고 잠시나마 웃으시라고 4000자를 선물해드립니다~

얼룩커
·
2022/03/26

새벽3시.....이제 좀 잠잠해진거 같은데..
하..아.. 아니군요...여전히...우웅~~~~

자다 깼…;; 비바람 더 몰아치네요. 태풍에 비하면 애교이긴 해요. 하나님 잠 주무실 수 있으려나요;;

얼룩커
·
2022/03/26

ㅋㅋㅋㅋ 다들 안자고 왜 이런디야 ㅋㅋ
동방은 머 제가 만드나요?ㅋㅋ 여러분들이 열고 있구만ㅋㅋ
그저 기회만 되믄 동방열고 ㅋㅋㅋ

사실...잠이 안옵니다..이 바람..빗소리...라이브로 들려드리고
싶어요 ㅜㅜ..현안님 주무십니꽈? 잠이 오냐구요..
난 심장이 벌렁벌렁 하는디요 ㅜㅜ
와...바람이 장난없습니다

빅맥쎄트 ·
2022/03/26

다들 자로 가부렸어..

빅맥쎄트 ·
2022/03/25

10문 10답 10일은 갈줄알았는데... 1일만에 끝나부렸어 .... 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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