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허탁) ·
2023/01/22

글 잘 읽고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얼룩커
·
2023/01/22

나도향 원작에 없는 삼보의 "독립운동가" 암시는 영화에서 왜 설정되었는가가 신경이 쓰였는데, 그 설정은 일제강점기의 농촌이란 결핍과 소외의 장소라는 본래의 이야기를 부각시킨 것이 되겠네요.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같은 작품도 생각나다보니 정사신에서 물레방아로 교차편집하는 클리셰도 생각이 나네요.

나도향이 "짝사랑"만 하다가 실패한 인물이었다던데, 그 답답한 자신의 연애사를 욕정으로 풀어 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당시의 단편들을 참 좋아 하는데, 지금 읽어도 시대와 닿아 있으니 신기할 뿐입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22

@테일러(허탁)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덕분에 새해 아침 기분이 좋네요. 테일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얼룩커
·
2023/01/22

음....
거참...
음..
허..
단순한 뽕이 아니였구려..
다시 볼까...고민좀 하구

설 잘 보내시구
올 한 해도 건강하게 보내 봅시다
항상 고맙고 고맙소이다..

누구한테 뽕 따러 가세 할까나..
이 버전 아닌데..붑아하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22

@박 스테파노. 네 맞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뭔가 비밀스러운 장치들이 들어가게 됐습니다. 투전꾼인척 하는 독립운동가는 풀먹여 빳빳하고 깨끗한 삼베적삼 입혀 다니게 하고 일본 순사 역시 각반에 칼차고 제복 입혀 폼나게 만들어놨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인물들은 그저 흙투성이 땟국물이죠. 민중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정치적 표상이란 원체 그런 이미지였던 모양입니다.

나도향과 비슷한 풍문으로 김유정도 있죠. <동백꽃>, <봄봄> 이런 작품들이 그렇게 퇴짜를 맞는 자기 신세를 역전시켜 '점순이'에게 먼저 사랑받는 작품을 쓰게 됐다는 ㅋㅋ 재미로 하는 이야기지요. 감사합니다. 평온한 설 명정 보내시길 바랍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22

@지미. 그 뽕 맞을 거에요. 오리지널 뽕이 이 작품인데, 이후 복제품이나 씨리즈가 엄청나게 계속 만들어지면서 이상야릇해졌죠. 그래서 대부분 뽕이란 말만 들어가면 대번에 창피스럽고 그런 일들이 있었어요. 지미님 얼룩소 대소사 챙겨주셔 사람들이 힘을 많이 얻습니다. 새해에는 지미님도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모모모 ·
2023/01/31

어린 시절, 정작 보지는 못 했지만 "뽕"이라는 단어 자체가 "애마부인"과 함께 에로영화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목을 처음 알았을 때는 너무 어렸기에, 볼만큼 나이가 먹었을 무렵에는 이미 다른 볼만한 것들이 너무 많았기에 제목만 수없이 들어봤던 "뽕"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작가님의 글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네요.

·
2023/01/24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
2023/09/17

뽕에 대한 탁월한 해석이네요. 

·
2023/09/11

진짜 대박이군요. 너무 대단한 영화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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