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
2022/04/28

(당신처럼 힘겨워도
쓸사람은 쓸 수밖에 없어요
숙명같은거니까)
저 이말 얼룩소에서 두 번째 들어요.
어쩌면 당신도 글을 써야되는 운명을 타고났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글을 만났을때 마구 쓰는지도 모른다구요.

신기해요 @-@

적적(笛跡) ·
2022/04/28

죽순같은거야 땅속을 벅벅 기는..
피폐해져도 당신처럼 힘겨워도
쓸사람은 쓸 수밖에 없어요
숙명같은거니까

얼룩커
·
2022/04/28

아뇨...
너무 힘들지 말라구요.
피폐해지지 말라구요.
오래 쓸 수 있게.

저는 정신을 아끼고 싶은데 쉬지 않아요.
맘대로 안되쥬^^

적적(笛跡) ·
2022/04/28

문득 당신이 나의 스승이라는 생각중..
시 안쓰고 뭐하냐며 징링대는 것들보다
시 쓴거 박박 긁어 매년시집내자는 것들보다

정신은 아껴쓰지말아요
재능은 소모 되는게 아니예요
소모되는 재능은 재능이아닐뿐더러
쓰면 쓸수록 윤기가 나지요
오래된 가죽처럼 부드러운 윤기~쿄쿄

얼룩커
·
2022/04/28

와 우석님을 쓰고싶게 했다니 영광입니닷^^
저는 오래 쓰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ㅎ
우석님 몸 아껴쓰세요.
정신도 아껴쓰시고.
하하하하하하하

적적(笛跡) ·
2022/04/28

미혜님 글 보고 나면 자꾸 쓰고 싶어져요 쓸 것 들이 생각나고
이 글도 미혜님 글 보고 쓰고
고마워요
오래 쓰려면 몸 아껴써요

얼룩커
·
2022/04/28

사실 저는 글을 잘 몰라요.
얼룩소가 처음이라. 6개월 남짓이 가지에요.
그냥 우석님 글이 궁금하고 신선하고 좋아요.
닮아서 땡기는 건가. 그럴수도 있겠네요.
핏줄처럼.^^

적적(笛跡) ·
2022/04/28

눈물나도록 고마운데
그건 미혜님의 내면이 그래서 그런거예요
우린 거울을 맞대어 놓은 것처럼
샴쌍둥이처럼

얼룩커
·
2022/04/28

저는 우석님 글이 참 좋아요.
때른 거칠고, 때론 삭막하고,
때론 침울하고, 때론 부드럽고, 따뜻하고, 신비롭고, 궁금하고.....

우석님만의 색이 분명해서 넘 좋고.
그 색은 첨 본 색이라 더 궁금해요.
비추는 빛에 따라 참 여러 색으로 발색해요.
그 색 잃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적적(笛跡) ·
2022/04/28

시도 허물을 벗죠 벗을수록 결이 부드러워 지나봐요
오늘도 좋은 얘기 들어 기분 좋은데요

얼룩커
·
2022/04/28

와. 시인이다.^^

세 번 읽었어요 오늘도.
너무 좋네요. 머리 속에 종이배였다가, 나무 배였다가
또 강가였다가, 바다였다가 결국 꽃 앞에까지 왔네요.

(당신도 오랫동안 파고를 거슬러 오르며
바다를 지나고 있는 침몰하지 않은 배다
나는 당신 눈길을 꽃으로 이끄는 도선사)

당신도 침몰하지 않은 배죠.
꽃을 같이 보고 있을.

희망과 설렘이 담긴 시.
감사해요.^^!!

수의 같은 시는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