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남편과 아이들을 다 보내고 몸이 축 쳐져서 다시 침대에 누웠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꿈을 꿨어요. 꿈속에서 막내가 어딘가로 가길래 따라가다가 놓쳤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낯선길이더라구요. 다시 되돌아 걷다가 오르막길에 있는 사다리를 보았고, 올라가야 할 것 같아서 사다리를 올라가는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너무 힘들었어요.  마지막 두칸만 밟으면 되는데 발이 떼지지가 않았어요.땀이 흐르도록 아무리 애를 써도 올라갈 수 없어서 울기 직전이었는데 때마침 위에서 어떤분이 "잡아드릴까요?"하고 손을 내밀어 줬어요. 난 망설이지도 않고 손을 잡았어요. 올라오자마자 너무 숨차고 서러워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아이처럼 엉엉 울었네요. 그러다 잠에서 깼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눈에는 눈물이...  나이가 들어서 예전같지 않은 나 자신이 꿈에서도 너무 서러웠나봐요.  내 나이는 많고 아이들은 어리고ᆢ 오랫동안 경력단절이었던 내가 다시 일을 해야 할 형편인데, 막상 사회생활을 할려니 겁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