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두살에 이혼하고 딸 키우며 살고 있는 못난 아빠이네요. 조그만 일을 하다가 부도가 나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딸은 꿋꿋하게 아픈곳없이 자라주는거만도 감사한데 열심히 공부해서 중학교 학생회장에 국가장학금까지 받아가며 공부하고 있어서 아비로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조선소에서도 일을 하고 택배일도 하고 지금은 투잡으로 대리운전도 하고 있지만 딸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아빠네요. 아빠같이 살지 않길 바라며 제 나이 51살이 되니 딸에게 해준것이 없는거 같아 딸과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서 시작해봅니다. 내 모든것이지만 언젠가는 헤어질 그날까지 딸과의 추억을 기록하며 아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를 알아주길 바라며 못난 아빠의 일기를 시작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