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와 책 읽기
2024/05/06
반응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왜 작가들은 책을 이렇게 어렵게 쓰는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도 뒤따른다. 출판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작가들이 대중이 원하는 책을 쉽게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일견 맞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따져봐야 할 텐데, 책을 가지고는 책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고 이야기가 아주 길어질 테니, 축구를 사례로 들어서 이야기해보자.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 리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다. 인기 덕분에 막대한 자본이 프리미어리그로 몰리고 자본을 바탕으로 타 리그보다 더 강해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계기로 국내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유럽의 다른 프로리그가 중계를 타면서 그 여파로 국내 축구 리그 중계는 위축되었다.
지네딘 지단이 '마르세이유' 소속 시절 탁월하게 구사하여 유명해진 ‘마르세이유 턴’이나 ‘라보나 킥’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축구를 보다가 하위 리그의 축구를 보고 있으면 채널을 돌릴 수밖에 없다. 유럽 축구를 통해 축구를 즐기는 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인 '엘 클라시코'는 예술에 가깝다. 그런 경기를 보면...
@kumdeo0509
"손님이 왕이다" 식의 사고가 읽는 이들에게 있는데, 그런 사고는 결국 쓰는 이와 읽는 이 양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고 허섭한 책들을 쏟아내는 하급 출판사들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 되고 맙니다.
책의 세계는 쓰는 이도 읽는 이도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실 그런 전제는 모든 영역에 적용되어야 할 겁니다.
그게 통하지 않는 사회라면 하급 사회로 불려도 할 말 없을 겁니다.^^
공감합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학 작품을 쓴다는 것은 불가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누릴 수 있지요.
그러기에 잣대를 들이대며 섣부른 비난이나 공격은 삼가야 할 것이라 보구요.
이 시대의 일부 독자층은 책 읽기에 지극함이 없거나 사고하는 데 아낌없이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서형우
어쩌면 엘리트층도 얇아졌는지 모릅니다. 진짜 엘리트는 대중 친화적인 화법과 방법을 만들어내기도 하거든요. ^^
@악담
자기 수준을 넘으면 겸손하게 뒤로 물러나는 시대가 가버리고, 자기 수준을 넘어선 것이 비정상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무식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뻔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것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엘리트와 대중 사이를 연결해줄 수 있는 중계자, 혹은 매개자 층이 너무 얇은 게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ㅎㅎㅎ 그런 부분들이 유튜버를 통해서 점점 유입이 되고 있긴 한데, 엘리트층이 중간의 매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약간은 천시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서 포퓰리즘이 흥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버리고 ㅠㅠ
철학 책을 두고 철학책은 너무 어렵다고 투덜대는 독자도 있더군요. 철학은 어려워야 철학인 것을 말이죠.. ㅎㅎ
@악담
자기 수준을 넘으면 겸손하게 뒤로 물러나는 시대가 가버리고, 자기 수준을 넘어선 것이 비정상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무식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뻔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kumdeo0509
"손님이 왕이다" 식의 사고가 읽는 이들에게 있는데, 그런 사고는 결국 쓰는 이와 읽는 이 양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고 허섭한 책들을 쏟아내는 하급 출판사들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 되고 맙니다.
책의 세계는 쓰는 이도 읽는 이도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실 그런 전제는 모든 영역에 적용되어야 할 겁니다.
그게 통하지 않는 사회라면 하급 사회로 불려도 할 말 없을 겁니다.^^
공감합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학 작품을 쓴다는 것은 불가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누릴 수 있지요.
그러기에 잣대를 들이대며 섣부른 비난이나 공격은 삼가야 할 것이라 보구요.
이 시대의 일부 독자층은 책 읽기에 지극함이 없거나 사고하는 데 아낌없이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서형우
어쩌면 엘리트층도 얇아졌는지 모릅니다. 진짜 엘리트는 대중 친화적인 화법과 방법을 만들어내기도 하거든요. ^^
그런 것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엘리트와 대중 사이를 연결해줄 수 있는 중계자, 혹은 매개자 층이 너무 얇은 게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ㅎㅎㅎ 그런 부분들이 유튜버를 통해서 점점 유입이 되고 있긴 한데, 엘리트층이 중간의 매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약간은 천시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서 포퓰리즘이 흥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버리고 ㅠㅠ
철학 책을 두고 철학책은 너무 어렵다고 투덜대는 독자도 있더군요. 철학은 어려워야 철학인 것을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