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과 살아가기(4)-모든 것을 의심합시다.

Peter Bae
Peter Bae · 피터의 편지
2024/04/30
*이 글에서  “정보" 는 글과 이미지, 동영상, 소리 등 우리가 정보를 입수하는 모든 미디어를 포함한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ONuXGNqLO0
조금 과장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러 종류의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모든 정보는 늘 그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접해야 합니다. 특히 누구나 쉽게 글을 올리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 접하는 정보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을 포함해서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에 올려지는 글과 그림과 영상을 있는 그대로 생각 없이 받아 들이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렇게 받아들인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사실 이것은 인공 지능이 우리 가까이에 오기 이전부터, 인터넷으로 정보의 생산과 특히, “공유” 가 쉬워지면서부터 등장한 위험입니다. 그런데 인공 지능은 이러한 거짓 정보를 더욱더 사실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그것을 유통하는 일을 이 전보다 훨씬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정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우리가 파악하는 일은 더 힘들어 졌고 때로는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의 분야에서는 더욱더 그러한데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이 경우에도 역설적으로 적용이 될 것입니다. 긴 텍스트로 만들어 낸 가짜 정보를 읽는 것보다 한 장의 사진 혹은 짧은 동영상으로 만든 가짜 정보를 보는 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 크고 오랫 동안 지속이 됩니다.

설사 내가 본 그 사진이, 혹은 그 동영상이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만든 가짜라고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그것을 본 순간에 내가 생각 하고 느낀 것들은 그 정보가 충격적이면 충격적일 수록 더 오래 내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고 나중에 내가 그것과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분명 나에게 어떤 방향으로 든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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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고 사람이 좋아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 기술의 변화들과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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