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58편 - 파푸아뉴기니 소요 사태와 파푸아뉴기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파푸아뉴기니는 QUAD와 중국의 남태평양 전략이 충돌하는 지정학적 요충지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 정 ·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2024/04/29
현재 태평양 섬 나라인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 등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계속되자 파푸아뉴기니 총리인 제임스 마라페(James Marape)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날 마라페 총리는 이날 포트모르즈비에 14일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비상령에 따라 경찰 업무를 정지시키고 정부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 비상사태는 11일부터 이어져 26일에 끝나기로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현재까지도 비상사태는 계속 연장되고 있는 상황에 있다. 이처럼 파푸아뉴기니의 소요 사태는 경찰관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에 있어 삭감조치가 나온 것에 관련해 경찰청장과 재무부 관계자 등을 정직 처분한 사태까지 벌어져 여기에 불만을 품은 공직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게다가 경찰이 소득세 인상에 불만을 품고 파업을 진행했으며 이러한 경찰들의 파업으로 인해 치안 공백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폭동이 발생했고 상점들이 잇달아 약탈당하는 등의 범죄까지 발생해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사진 : 파푸아뉴기니의 소요 사태, 출처 : The Guardian

수도인 포트모르즈비에서는 10일 오전부터 경찰과 군인, 교정 공무원 등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없이 2주 치 봉급에서 300키나(약 10만 5천원)의 급여가 줄어들자 파업하겠다며 시위에 나섰다. 물론 이들 공직자들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시위 소식이 소식이 알려지자 상황이 급변했다. 이는 시민들이 치안 공백을 틈타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를 일삼았고 각종 범죄가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분한 군중들은 의회와 총리실 앞까지 접근해 경비실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상황을 제어할 경찰이 파업하고 없어 군인들이 겨우 치안을 도맡는 등, 이같은 무질서, 무방비에 노출된 사태를 해결할 방안도 나오지 않고 있다. 더불어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제2의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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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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