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가 쓰고 싶을 때 나는 라면물을 올린다: 프롤로그] '유서 쓰기 전에 먹는 라면' 끓이는 법
사람은 죽는다. 자연사, 사고사, 그리고 자살. 아마 거의 유일하게 인간만이 자살을 행하는 생명종일 것이다. 가장 고등한 지적 생명체인 인간이 생명을 종료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자살은 인간성의 고유한 지표로 거론된다.
학문적 담론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 한 자살에 관한 긍정적 묘사는 대체로 금기에 속한다. 그러나 사회를 위해선 이 금기가 필요하지만 때로 삶에서 전혀 활로를 찾지 못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에게도 무조건 살아내야 한다고 윽박지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쉬어져. 고맙다...
ESG연구소장으로 (사)ESG코리아 철학대표, 청년협동조합지속가능바람 이사장으로 활동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ㆍ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이고,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냈다. 약 40권의 저역서가 있다. 아주대 융합ESG학과 특임교수. 전 경향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