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이 온다, 기후변화→기후재난→정신건강 악화라는②
멸망이 온다, 기후변화→기후재난→정신건강 악화라는①
기후변화-기후재난-심리지원의 단계를 쪼개 부분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김록호 전 세계보건기구(WHO) 과학부 표준국 국장은 “사안을 축소하는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나는 재난 발생과 심리지원의 앞 단계에 기후변화가 있으며, 기후변화는 자연재난 뿐만 아니라 사회재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로 이 글을 썼다. 지난해 국내에서 여러 자연재난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월 20일 화재, 3월 10일 충남공주 지진, 4월 11일 강릉 산불(사망 1명·부상 15명),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7월 집중호우(사망 47명·부상 35명·실종 3명) ▲8월 폭염(사망 12명) 등이 대표적이다.(1)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과거 한파와 폭염 등 기후재난을 ‘너무 춥고, 덥다’고만 여겼던 것에서 2018년의 기록적인 한파와 폭염 피해는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