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7. 삶이 우리에게 주먹을 날릴 때

황다은
황다은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다큐멘터리감독/글쓰기안내자
2023/12/26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마이클 타이슨)

삶이 우리에게 주먹을 날릴 때, 고통과 절망에만 머물지 않고 결정적인 인생 서사의 한 장면을 만났다고 생각해 보자. 주먹(사건)이 날아온 이후로 내 삶이 달라질 것을 예상해 보자. 다가올 삶을 기다리지만 말고 서사의 좌표에서 스토리텔링 이정표를 따라 먼저 만나러 가보자. 고난을 불행한 일로만 치부하는 대신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게 하는 ‘사건’으로 해석하고, 삶이라는 링 위에서 이어질 스파링을 훈련해 보자. 이것이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이야기는 구조작업이다.” (존 버거)
“내가 쓰지 않으면 사건들은 그 끝을 보지 못한다. 그저 일어난 일일 뿐.” (아니 에르노)
“허구는 진실을 말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비키 킹)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이 사실이라면 그것을 경험해서 해석하고 기억하는 것은 진실을 찾아가는 일이다. 그저 일어난 일이 아니라, 끝을 낼 수 있는 사건이 되려면 스토리텔링을 거쳐 한편의 서사로 구성하고 재배치해야 한다. 시간과 망각의 해일에 떠밀려가는 삶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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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업의 정석> 드라마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부암동 복수자들>, <나의 위험한 아내> 다큐멘터리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1,2>,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책 <돌봄과 작업2> 글쓰기 워크샵 <내 삶을 스토리텔링 하는 글쓰기>, <전환기를 맞은 여성 글쓰기 워크샵: 인생은 전반전보다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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