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호
40
글
186
팔로워
23
팔로잉

류영호 인증된 계정

출판과 콘텐츠의 미래를 연구합니다.

(주)교보문고 부장. 주로 신규사업, 전략기획, 대외협력,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사업부문 담당. 저서로 <아마존닷컴 경제학>, <출판혁신전략>,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출판혁명>, <서점의 미래>가 있음

경력
언론/출판 - 교보문고
https://www.facebook.com/ryuyoungho75
프로필 공유로 응원하기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미국의 Z세대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북클럽' 문화

최근 미국에서는 Z세대(199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여성들이 '북클럽(Book club)' 문화를 부활시키기고 있다. 북클럽을 만들거나 운영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북클럽스(Bookclubs)의 데이터는, 자신의 북클럽을 시작하는 젊은 여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트렌드의 배경에는 '사람과의 연결'에 대한 뿌리깊은 동경이 있다. 인기 모델 카이아 거버(Kaia Gerber), 켄달 제너(Kendall Jenner)등 여성 유명인은 모두 자신의 북클럽을 가지고 있다. 틱톡(TikTok)에는 '좋아하는 여자를 위한 추천책'이 넘치고 있는데, 젊은 여성들은 북클럽을 시작하거나 북클럽에 참가하기 위해 북클럽스 같은 앱(app)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전례 없이 외롭고 만성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시대에 북클럽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액티비티로서, 사회적인 외로움을 치유하는 방식이...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 경제/소비자
2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인공지능(AI) 훈련 위해 대형 출판사 인수를 검토한 메타(Meta)

최근 기술회사 메타(Meta)의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의 인공지능 도구를 훈련할 책을 조달하기 위해 2023년에 대형 출판사 사이먼앤슈스터(Simon & Schuster)를 인수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전달된 내부 회의 기록에 따르면, 메타의 관리자, 변호사, 엔지니어들은 2023년 3월부터 4월까지 거의 매일 만나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한다. 일부 직원들은 새로운 타이틀에 대한 라이선스 권리를 위해 책당 10달러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2024년 창업 100주년이 된 사이먼앤슈스터(Simon & Schuster)는 영어권 세계의 주요 도서 출판사 중 하나이며, 펭귄랜덤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하퍼 콜린스(Harper Colins), 아쉐트(Hachette), 맥밀란(Macmillan)과 함께 일명 "빅 파이브(Big Five)"...
산업/기술/IT · 언론/미디어 · 문화/예술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미국 Z세대·밀레니얼 세대의 도서관 이용과 독서 상황

미국도서관협회(ALA)는 2023년 11월 미국의 Z세대·밀레니얼 세대의 도서관 이용과 미디어 소비의 실태에 관한 보고서 <Gen Z and Millennials: How They Use Public Libraries and Identify Through Media Use>를 공개했다. 저자인 포틀랜드주립대학의 캐시 잉먼 베렌스(Kathi Inman Berens)와 레이첼 노르다(Rachel Noorda)가 2022년에 2,075명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실시한 설문과 공공 도서관에서 실시한 행동 관찰 조사의 결과를 정리했다. 그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각각의 세대의 정의나 구분 방법에는 여러 가설 있지만, 이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정의를 참고로, 1997년 이후에 태어나, 2022년 3월 시점에서 13~25세의 세대를 "Z세대",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태어나, 동시점에서 26~4...
언론/미디어 · 문화/예술 · 경제/소비자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한국과 일본, 오프라인 서점의 위기와 대응

세계 출판산업 전반에 오프라인 서점의 위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서점이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서점에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오프라인 공간 경험의 매력은 여전히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크고 작은 서가를 오가면서 책과의 우연한 만남이 가능하고, 책과 결합한 여러 지식문화 상품도 접할 수 있다. 최근 대형 오프라인 서점들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상품 구성과 공간 모델의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다수의 독립서점은 차별화된 추천 컨셉으로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소비 구조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오프라인 서점의 위기 극복은 출판생태계 전체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다. 인터넷을 통한 도서의 간편한 구입,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디지털 출판 콘텐츠의 성장 등 오프라인과 종이책의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
언론/미디어 · 경제/소비자 · 문화/예술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캐나다인들은 어떻게 책을 구입했을까?

2012년부터 시작된 캐나다 도서 소비자 조사(The Canadian Book Consumer survey)는 캐나다인 및 캐나다 도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례 설문조사다. 이 조사에서는 분기별로 캐나다인의 도서 구매, 대여 및 기타 도서 관련 행동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23년에는 총 4,27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48%가 새 책을 구매했다. 그럼 2023년 캐나다 도서 구매자에 대해 알게 된 내용을 살펴보자.2023년에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을 많이 방문한 캐나다 도서 구매자들 2023년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캐나다 도서 구매자의 79%가 온라인 서점을 방문했으며,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또한 캐나다 도서 구매자의 70%가 오프라인 서점을 직접 방문했으며,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아래 그래프는 2023년 캐나다 도서 구매자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 방문 빈도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캐나다 도서 ...
경제/소비자 ·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선(先) 연재/전자책 - 후(後) 종이책’ 출간 모델은 성공할까?

“종이책으로 출간될 원고가 독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까?” 책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공통된 질문이다.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춘 원고가 나오면 베타 테스트(Beta Test)를 해줄 독자들을 통해 의견을 구하기도 한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원고가 책의 형태로 정식 출간되면 이제 독자의 시간으로 넘어간다. 서점으로 넘어간 책은 짧게는 2~3주, 길게는 2~3개월 정도 진열되면서 독자의 시선을 받는다. 물론, 광고 계약 기준에 따라 기간과 진열 위치가 달라진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검색을 통해 독자가 찾지 않으면 출판 타이틀의 존재감이 확연히 줄어든다. 매일 100~200종의 신간이 나오는 현실에서 이러한 구조는 굳어지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출판 생산 통계〉(2023.07.17.)에 따르면, 국내 발행 도서의 평균 가격은 1만 7869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신간 발행 종수는 6만 1181종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고, 발행...
언론/미디어 · 문화/예술 · 산업/기술/IT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영국 런던 도서전에서 발표된 '2023년 글로벌 도서 시장 분석'

2024년 3월, GfK엔터테인먼트(GfK Entertainment)와 닐슨 북데이터(Nielsen BookData)는 첫 번째 공동 글로벌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16개 국가 중 3/4에서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서 가격 상승이 2023년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 먼저 GfK Entertainment와 Nielsen BookData의 공동 연례 보고서에서 연구 대상인 16개 국제 시장 중 12개 시장에서 2023년 매출 성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했다. 이번 보고서의 발표는 영국 런던도서전(24년 3월 12일~14일)을 앞두고 시기적으로 적절하게 이루어졌다. '글로벌 도서 시장 2023' 보고서는 호주, 벨기에, 브라질, 콜롬비아, 프랑스, 인도,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남아공, 스위스, 영국의 2023년 실제 판매 시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16개 시장 중 1...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 경제/소비자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일본 출판계의 기현상, '50세부터'라는 제목의 책이 인기를 얻다

최근 일본 서점에서 '나이 50부터'라는 제목이 붙은 책을 자주 볼 수 있다. 공부나 독서의 재도전을 권하는 것부터 삶의 지침서 등 내용은 다양하다. 더 이상 젊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싶은 이 나이대의 열망에 부응하는 듯하다. __ 후반전의 시작 : 인생은 100년 시대, 50세는 후반전의 시작점입니다 작가,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베테랑 50명이 추천하는 책 한 권을 소개한 책으로 중앙공론신사 편 <세 살부터의 독서 안내>가 있다. 담당자는 "50세 쯤 되면 직장, 육아, 간병 등 큰 고비를 맞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건축가 후지모리 테루노부 씨는 모리 오가이의 역사 소설 <시부에 추세이 시부에츄사이>, 아나운서 콘도 사토 씨는 이시카와 다다히사 편 <한시 감상 사전>을 꼽는다. 마음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깊이 음미할 수 있는 책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언론/미디어 · 문화/예술 · 경제/소비자
2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아마존 북스에서 분석한 로맨스 독서를 가장 즐기는 유럽의 도시 순위

지난 2월 중순, 아마존 북스(Amazon Books)가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 로맨스 분야의 독서를 가장 즐기는 유럽 도시를 소개했다. 아마존 북스는 인쇄본과 전자책을 기준으로, 2023년에 1인당 로맨스 소설을 가장 많이 구매한 유럽 도시 목록을 공개했다. 2023년에 가장 로맨틱한 도시는 브리스톨(영국), 시에나(이탈리아), 포츠담(독일)이었다. 클리프턴 천문대(Clifton Observatory)와 같은 로맨틱한 명소와 "괜찮아, 내 사랑(Alright my luvver)"이라는 문구로 유명한 브리스톨은 영국의 다른 어떤 도시보다 1인당 로맨스 소설을 많이 구매하고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든버러 성과 아서왕좌의 낭만적인 배경과 위대한 시인 로버트 번스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북아일랜드와 웨일스의 수도인 벨파스트와 카디프도 12위를 차지한 런던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런던은 북부에 비해 상대...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 경제/소비자
2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22년보다 감소한 '2023년 일본 출판시장'

일본의 공익사단법인 전국출판협회-출판과학연구소는 1월 25일 2023년 출판시장(추정 판매액)을 발표했다. 종이+전자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1조 5963억 엔(약 14조 5천억 원)으로 2년 연속 전년을 밑돌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4% 증가한 수치다. 참고로 출판과학연구소의 종이 추정 판매액은 중개 경로만 집계한 것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출판사와 서점의 직거래나 출판사의 직접 판매는 포함되지 않았다. > 종이종이 출판물의 추정 판매액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1조 1,061억 2,000만 엔(약 10조 9억 원)이다. 이 중 서적은 4.7% 감소한 6194억 엔(약 5조 6천억 원), 잡지는 7.9% 감소한 4418억 엔(약 4조 원)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서적은 7.9%, 잡지는 21.6% 감소했다. [종이+전자출판 시장 추이] 아래에서 위로, 종이서적-종이잡지-전자코믹-전자서적-전자잡지 순서 ...
언론/미디어 · 문화/예술 · 경제/소비자